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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갑질 논란으로 횡성문화원 시끌퇴직 직원들 "사무국장 갑질로 괴롭힘 당했다" 고용노동부에 진정
조만회 | 승인 2023.10.22 15:32|(280호)
횡성문화원 전경

횡성문화원(원장 우광수) 직원들에 대한 사무국장의 갑질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문화원 사무국장의 갑질 문제는 지난 7월 31일 A씨를 비롯한 3명의 횡성문화원 퇴직 직원들이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을 넣으면서 표면에 드러나게 됐다.

진정인들은 사무국장의 모욕적인 비하 발언, 폭언, 고압적이고 부당한 업무지시 등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횡성문화원은 논란이 발생하자 고용노동부의 요구로 자체 조사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9월 초 사무국장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리고 사건이 일단락되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무국장의 갑질과 징계 수위를 바라보는 횡성문화원과 진정인들 사이의 시각 차가 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무국장 "거친 말투로 발생한 오해· 괴롭힘 의도 없었다" 주장

횡성문화원(원장 우광수)이 ‘갑질’ 문제를 일으킨 사무국장에 대해 1개월 감봉의 징계 처분을 한 것을 계기로 횡성문화원의 운영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무국장 갑질 문제는 몇 달 전 횡성문화원을 사직한 A씨가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을 넣으면서 표면에 드러나게 됐다. 고용노동부 진정은 A 팀장뿐 아니라 횡성문화원을 퇴직한 3명의 직원들도 함께 했다.

진정인들은 사무국장의 모욕적인 비하 발언, 폭언, 고압적이고 부당한 업무지시 등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팀장으로 근무하다 7월 20일 횡성문화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A 씨는 “7년 간 사무국장의 갑질을 꾹 참고 일이 좋아서 출근했지만 결과는 (사무국장의) ⅹⅹ 같은 모욕적인 비하 발언뿐이었다”며 이로 인해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진정을 낸 B씨는 우광수 문화원장의 추천으로 특별 채용됐지만 근무 기간 중 사무국장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A4 용지 4장에 걸쳐 적어서 우 원장에 제출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입사 2개월 만에 퇴사를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진정인 C씨는 횡성시네마 직원으로 근무하다 사직했는데 사무국장의 존중과 소통이 없는 독재적인 태도와 갑질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횡성시네마가 문화재단에서 문화원으로 넘어가기 전부터 사무국장이 옛날 사고방식의 직장생활을 강요했다”며 “직급으로 인해 아래 직원이 무시당하고 노예가 된 것 마냥 소통 없이 독재적인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요구로 횡성문화원은 8월 횡성문화원 임원들로 구성된 조사징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정인과 사무국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징계위원회는 9월 초 사무국장에 대해 횡성문화원의 품위 손상과 진정인들이 제기한 갑질 행위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리고 이를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해당 사무국장은 횡성희망신문 기자에게 “내 말투가 조금 거칠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다들 지역 후배들이어서 허물없이 대하다 보니 그런 오해가 발생한 것이고 고의로 괴롭히거나 갑질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광수 횡성문화원장은 “사무국장에 대한 갑질 논란은 징계위원회의 감봉 1개월 결정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며 “진정인들이 징계 결과에 불만이 있다면 민사소송들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사무국장에 대한 추가 징계나 인사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원, 갑질민원에 인식차 커 계속될 듯

하지만 감봉처분으로 갑질 문제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갑질을 한 당사자가 자신의 언행과 직원관리와 조직운영 방식을 갑질로 인정하지 않는데다가 관리책임자인 우광수 문화원장 역시 감봉처분으로 문제가 끝났다는 입장인 점, A 씨가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내기 직전에 또다른 직원의 갑질피해 호소를 우원장이 외면했다는 주장이 나온 점 등을 고려하면 갑질논란은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진정인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9월 15일 횡성문화원의 징계 내용을 통보받았지만 정작 횡성문화원으로부터는 어떤 진행 절차를 통해 어떤 부분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는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통보받은 게 없다고 한다.

A씨는 “(고용노동부의 통보를 받은 이후 횡성문화원에) 자세한 진행 절차와 결과에 대해 서면으로 그 과정을 받고 싶다고 요구했는데 문화원은 서면으로 요청하라고 했다”며 “문화원이 서면 답변을 보내주면 이를 검토해 다음 대응 수위와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해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문화원 운영방식에 대한 횡성문화원과 진정인들의 인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사무국장 갑질 논란은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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