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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산자부에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 요청...내년 본공사 착수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특별지원사업 협의 67% 완료...횡성 55%
조만회 | 승인 2023.11.02 15:47|(281호)
횡성읍내 교차로의 송전탑 건설 반대 현수막

한전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에 대한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하면서 내년도 본공사 착수를 위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한전의 승인 요청을 받은 산자부는 10일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관할 지자체 의견조회를 요청했다. 송전선로 경과지 관할 지자체인 횡성군은 산자부 요청에 따라 11월 5일까지 허가민원과, 경제정책과, 산림녹지과 등 관련부서의 의견 조회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16일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인정에 관한 주민과 이해관계자,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 청취 공고를 내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횡성군은 이 과정을 통해 취합된 의견을 11월 10일까지 산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전이 송전선로 본공사 진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500kv 송전선로 서부구간 특별지원사업 마을별 협의 완료율이 93%에 달하는 동부구간과 달리 67%에 불과하고 특히 횡성과 홍천의 주민 반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된 동해안~신가평 HVDC 서부구간 경과지 4개 지자체 35개 마을 중 22개 마을과 특별지원사업 협의를 끝냈다. 지역별로 보면 횡성은 대상마을 9개 중 5개, 홍천은 14개 중 6개, 양평의 경우에는 11개 마을 전부 협의가 완료됐다.

특별지원사업 협의가 완료되면 선로 주변 가구 수, 선로와의 이격거리, 철탑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금을 산출하게 된다. 횡성의 경우 협의를 완료한 5개 마을은 이 기준에 의해 마을별로 인센티브 포함 10~16억 원가량의 특별지원금 지급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원 방법은 ▲개별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냉·난방비, 통신비 등을 지원하는 주민생활안정 지원사업 ▲주택개량, 문화 및 행사, 체험·관광, 공부방 건립 및 운영 등 주민복지사업 ▲농작물 재배, 가축 사육 및 판매시설, 농기계 구입지원 등의 소득증대사업 ▲장학기금 적립, 기숙사 제공, 교육지자재, 급식 지원사업 등의 육영사업 ▲마을회관, 도로, 상수도 등 공통시설사업, 주민건강검진 등이 지원된다.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횡성의 경과지 마을은 둔내면 삽교3리, 청일면 속실리, 갑천면 병지방1리, 공근면 어둔리로 일부 주민들은 일부 구간의 송전선로 지중화, 우회와 함께 보상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막대한 적자를 겪고 있는 한전의 재무구조 상황을 고려할 때 송전선 지중화와 같은 요구는 공사비용 상승을 초래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주민의 반대와 마을별 협의가 완료되지 못한 가운데 연말까지 특별지원사업 협의와 본격적인 송전선로 본공사 착수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한전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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