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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고발] ‘주차금지’라고 쓰고 ‘전용주차’라 읽는다. ‘공무수행’이라 쓰고 ‘불법수행’을 행한다
나명수 기자 | 승인 2021.11.16 15:19|(234호)
주차금지 구역에 홀로 주차된 관용차량. 주차장에는 빈 공간이 널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이 자리에 늘 주차돼 있다.

 

공무수행이란 글씨가 선명하다. 공무원들의 편의주의, 특권의식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공무수행’이 아닌 ‘불법수행’인가.

횡성문화체육공원은 횡성군립도서관을 비롯해 각종 문화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고 행사도 자주 열린다.

그런데 횡성문화예술회관 옆(횡성한우체험관~ 예술회관 사이)에는 ‘주차금지’ 표시가 선명한 구역에 항상 관용차가 주차돼 있어 횡성문화체육공원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쩌다 한두 번은 그럴 수도 있지만 군립도서관 이용자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일주일에 2~3번 군립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주민 A씨는 “ 도서관에 방문할 때마다 예외 없이 해당 구역에 관용차량이 불법주차되어 있고 차량번호도 같다”고 했다.

그렇다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행사 등의 이유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곳은 항상 주차공간이 넉넉하다. 이 곳 말고도 문화체육관 앞과 뒷면 등 체육공원 곳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여유롭다.

그런데도 횡성군의 공무원은 주차장에 주차한 뒤 몇 걸음을 걷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일이 자주 있어 주차금지 구역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지는 의문이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문화체육과 관용차량이었다. 문화체육과는 업무차량을 굳이 주차금지구역에 주차해야 할 이유는 내놓지 못하고 “시정하겠다”고 했다.

어느 사회나 공무원들의 도덕성은 그 사회를 평가하는 척도다. 횡성군의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특권의식을 탑재한 것은 아닐까. 부조리한 행위를 버젓이 반복하는 행위는 공무원들의 해이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주차금지’라고 표시하고 ‘전용주차’로 악용하는 몰염치의 밑바닥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

나명수 기자  nastre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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