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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문화센터... 의회 문턱 넘을 수 있을까
조만회 | 승인 2022.11.14 11:29|(258호)
양적리 퇴비공장 전경

횡성군이 재추진하는 우천면 양적리 퇴비공장을 활용한 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의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선 8기 김명기 군수의 핵심 공약이지만 지난 8월 횡성군의회가 동물복지 증진 보다 민원 해결을 목적으로 횡성군의 보조금이 투입된 퇴비공장 부지를 과도한 예산을 들여 매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결해 사업 추진이 좌초됐다.

 우천면 양적리 퇴비공장을 활용한 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은  부지매입비 25억 원, 조성사업비 30억 원 등 총 55억 원을 투입해 동횡성농협이 운영하던 14,294㎡(4,324평) 규모의 양적리 퇴비공장 부지에 유기견과 반려동물을 위한 관리동과 보호동,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11억 원은 2024년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등 2개 공모사업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재수립한 조성 계획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대수 축산과 방역팀장은 “매년 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강원도 18개 시군 중 유기동물보호소가 없는 곳이 횡성군”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기동물 문제 해결은 물론 반려동물 놀이터 등 반려동물 인프라를 제공해 반려견 인구증가에 따른 주민 요구 사항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횡성군은 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민원 해소를 명분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도 의회 설득에 고심하고 있다. 군의회는 동물복지문화센터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양적리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다수의 의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횡성군의 사업 재추진 의지는 강하지만 군의회 통과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이다.

지난 8월 국민의힘 김은숙 의원은 “국도비와 군비 등 12억 5천만 원의 보조금이 투입된 것을 군이 25억에 산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매입 금액이 과도하고 민원 해결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 정운현 의원은 횡성희망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퇴비공장 부지 매입과 동물복지문화센터 조성에는 찬성”이라면서도 “동횡성농협이 퇴비공장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계획 등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오인 의원은 민원 해결을 위한 부지 매입과 과다한 사업비를 지적하며 “양적리 퇴비공장 문제는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동물복지문화센터도 다른 부지를 물색해 보다 적은 예산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횡성군이 의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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