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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장협의회결성에 주민의견 분분“주민의견 결집 필요”“편가르기 불과, 시기부적절”
이용희 기자 | 승인 2019.05.07 15:30|(174호)

협의회, 22일 상수원보호해제 촉구 성명발표...14개 단체장 총궐기 예고
대형마트 등 지역경제 지각변동엔 입장안밝혀

 

횡성군사회단체장협의회(이하 협의회)이 22일 오전 횡성군청 앞에서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현안해결에 나서기 위해 결성했다는 협의회의 첫 공식활동이다.

성명에서 협의회는 “횡성군민은 횡성댐과 원주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이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며 ▲원주지방상수도 폐지, 광역상수도로 전환▲원주취수장 10km하류 이전▲환경부,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가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을 상대로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박명서 횡성군민대통합위원장, 김균환 횡성군이장연합회장, 이대균 횡성군새마을회장,원선자 횡성군새마을부녀회장,권용준 횡성군번영회장,박군자 횡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상 공동대표) 전병수 횡성군노인회장(고문) 성락 횡성군자율방범대연합대장(사무국장), 박현자 외식업협회횡성군지부장, 김선덕 자유총연맹횡성군지회장, 황광열 횡성시장조합장, 정재혁 횡성군재향군인회장, 황해일 횡성군체육회부회장, 진광숙 횡성경제살리기운동본부회장이 참여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나선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단체장협의회라면서 황해일 횡성군체육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석부회장이 단체를 대표하는 단체장 자격으로 협의회에 참여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지만 횡성군수가 회장인 횡성군체육회가 참여하고 있어 협의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주장하기 어려운 구조다. 횡성군자치행정과 체육육성계는 (황해일수석부회장의 협의회 참여는 “(체육육성계와) 사전협의가 없어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한편 회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도된 일부 단체장은 회원으로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데 보도가 됐다고 했다. 한 단체장은 “모임의 성격을 모른 채 참석했었다”며 “단체장자격으로 참여하는 건데 소속 단체의 목적을 벗어난 것이어서 회원으로 참여할 생각이 없다” 고 밝혔다. 22일 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에는 총 14개 단체장이 이름을 올렸다.

협의회가 총궐기를 예고한 가운데 협의회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의견이 분분하다. 주민 A씨는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에 다함께 나서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 이번 기회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반면 B씨는 “지역현안을 단체장 몇 명이 모여 결정하냐. 군민들이 대놓고 말을 못할 뿐이지 지역현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봤다. C씨도 “군민 위에 대통합있고 대통합 위에 협의회 있는 거냐. 군민들을 편가르기하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조직은 그만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부정적이었다. C씨는 “주민들이 떼쓴다고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거면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있겠냐.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 상수원보호구역해제라는 명분을 내세워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것 아니겠냐” 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D씨는 “군수가 재판 중인 상황이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대법원 무죄판결이 나온 뒤 남은 임기동안 군민들과 함께 지역현안을 해결하겠으니 의견과 역량을 모아달라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협의회의 앞으로의 활동이 주민들의 우려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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