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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질주 농어촌버스어린이 공원도 있는데 보행로없는 이면도로 질주
이용희 기자 | 승인 2019.07.29 17:50|(180호)

군 도시행정과 “승객만 안태우면 된다” 손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LH아파트방향 이면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는 횡성군농어촌버스.


횡성군농어촌버스가 주택가 이면도로를 수시로 질주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횡성군은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횡성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LH아파트 방향 이면도로를 다니는 횡성군 농어촌버스가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승객을 내려 준 뒤 대기 장소로 이동하거나 문화체육공원 인근의 차고지로 가는 버스다.

 그러나 이 곳 이면도로는 농어촌 버스의 운행경로가 아닌 것은 물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보행자와 주정차 차량, 통과차량까지 통행량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횡성초등학교와 횡성중고가 직선거리로 200미터에 불과하고 아파트도 밀집해 있는데다 이면도로 주변에는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시설, 학원, 병원 등도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로가 따로 없는데 시외버스터미널 앞 주정차단속이 본격 시행되면서 단속을 피해 밀려든 주정차 차량들까지 늘었다.

인근 주민들은 농어촌버스가 강변도로를 이용해 차고지로 갈 수 도 있는데  이같이 불편하고 위험한 이면도로를 이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A씨는 “한동안 이면도로 중간 교차지점에 버스를 주차해 놓기도 했다. 주민들이 항의해 시정됐지만 이면도로를 수시로 질주하는 것은 여전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 B씨는 “버스노선이 새로 생긴 줄 알았다.”며 “어린이공원은 아이들은 물론 쉼터로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많아 버스가 질주할 때마다 보기에도 불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횡성군 도시행정과는  “도로는  모든 차량이 다닐 수 있다”며 “노선구간이 아닌 곳을 운행해도 규제대상은 아니다”고 했다. 승객만 태우지 않으면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교통약자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예산을 들여 농어촌버스 운송사업자의 수익을 보전해주고 있는 횡성군이 정작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농어촌버스의 위험한 질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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