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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가 막는 근거 대라” VS “횡성한우조례다”고성과 날선 공방 오간 축협 항의 방문
조만회 | 승인 2019.09.09 17:14|(182호)

23일 연합 확대회의를 끝낸 엄경익 축협조합장과 조합원들은 군청을 항의 방문해 박두희 군수권한대행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 부군수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면담이 어렵게 되자 축산과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외부 출장 중이던 방창량 축산지원과장이 급한 연락을 받고 군청으로 복귀해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축협 조합원들과 면담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날 면담 시간 내내 축협 조합원과 방 과장 간에 고성이 오갔고 양측의 입장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축협 조합원들은 횡성군 최대의 한우 생산자 단체인 축협을 한우축제에서 배제시킨 횡성군 정책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축협의 축제 참여 허용을 강력히 요구했다.

엄경익 조합장은 “축협이 축제에 왜 못나가야 되는지 또 우리(축협)가 단일화를 안 하면 축제에 못나오게 하는 기준이나 법규를 누가 만들었으며 축산과장이 앞장서서 못나오게 하는 이유를 얘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방창량 과장은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우리의 정책 기조는 횡성한우보호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가는 거다”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한규호 전 군수)취임사 때 여러분(축협 조합원)도 들었다. 그래서 브랜드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서 단일화를 못했다. 행정은 항상 기조가 정해지면 그대로 가고 그 기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조합원 C씨가 “내일이라도 부군수가 (정책 기조를 바꿔) 축협을 참여시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도 방 과장은 “내 소신을 분명히 말할 거다”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브랜드 단일화에 응하지 않은 축협의 태도에 변함이 없는 한 축협의 축제 참여는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에 조합원들은 “(횡성군의)정책 기조가 잘못됐으니 현실에 맞게 바로 잡아 달라” “생산자 1200명을 배제하고 14명 정도의 (식육점)사람들이 나가 축제를 하는 게 맞나” “브랜드 단일화와 축제을 왜 연관짓나” “우리에게도 (축제장)부스를 달라”며 거친 항의를 이어갔다.

횡성한우보호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할 때 축협한우가 횡성한우의 조건에 부합하는지 말해 달라는 조합원의 요구에 대해서 방 과장은 “조례의 조건에 부합한다.”면서도 “하지만 축협조합원들이 내는 소는 횡성한우가 아닌 축협한우로 돼 있는 게 아니냐”며 브랜드가 달라 축협 브랜드로 축제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횡성군의 설명은 축협조합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조합원 B씨는 “횡성한우품질인증은 횡성에서 태어나는 소에 대한 관리시스템이고 브랜드 개념은 아니다” “브랜드는 누가 어떻게(어떤 경로로) 팔아서 소비자의 입에까지 들어가는 거를 말하는데 군에서 팔아주는 것은 브랜드가 될 수 없어 우리가 소를 못내는 거다”며 횡성군의 브랜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면 방 과장은 “왜 브랜드가 될 수 없나. 이력시스템에 우리 횡성한우품질인증 시스템이 다 달린다”고 해 브랜드 개념에 대한 조합원과 군 사이에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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