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조만회의 동서남북
희망 대신 절망과 고통을 주는 횡성 정치
조만회 | 승인 2019.05.07 14:51|(174호)
조만회 횡성희망신문 대표

정치는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절망과 고통을 주는 정치희망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고 예의다.

정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 횡성의 정치는 절망과 고통을 주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언제 군수직을 상실할지 모르는 한 군수는 법원의 유죄판결을 외면하고 “냄새가 나는 건 덮어야 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종교인과 사회단체, 일부 군민들에게서 무리한 군정의 정당성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합위원회만으로도 모자라 2월 27일 집회이후 범군민협의회가 추진되더니 결국 단체장협의회가 결성됐다.

횡성군 공직사회에서 이런 상황을 모를리 없다. 군정 최고책임자가 자신의 무리한 군정을 책임질 의사도 없어 보이는데 어느 공무원이 나서겠는가. 이른바 “은혜를 입은 공무원”이 아닌 대다수 공무원들은 그저 군수의 거취가 하루빨리 결정되길 바랄 뿐이다. 군정이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많은 공무원들이 정치적 파도를 감당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하소연 하는 이유다.

블랙코미디 같은 부군수 인사 논란도 답답함을 더하면서 아직 진행형이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할 경우 내년 보궐선거까지 부군수가 군수권한대행을 해야 한다. 누가 부군수가 되느냐에 따라 보궐선거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됐다. 한 군수는 자신이 신임하는 인물을 후임 부군수로 앉히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압박을 가해 부군수를 퇴임시켰다는 뒷말을 들었다. 부군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만 키웠다. 강원도는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비횡성 출신을 ,한 군수는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주장하며 충돌해 지금까지 부군수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군정의 혼돈 속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후보들은 속내를 드러내면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미 6~7명이 거명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2~3명이 출마의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한 군수를 지지하는 일부 정치인은 정당출마와 주민들이 ‘군수당’이라고 보는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2월 27일 집회와 최근 결성된 단체장협의회에 이름을 올린 이들 상당수가 선출직 정치인과 조합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당체제로 나뉘었던 편가르기는 더욱 세분화돼 점입가경의 지경이다.

이런 일련의 현상들은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는 한 군수의 비도덕적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들로 인한 피해가 온전히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과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가야 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군수의 공정한 군정 운영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과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차기 군수를 꿈꾸는 잠재적 예비 후보들의 세 확대를 위한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로 인해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분열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면서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감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관존민비’의 봉건적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 횡성에서 군수는 지역 자원에 대한 분배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제왕적 존재다. 소위 ‘공무원 인사’와 ‘주민 밥줄’이 걸려있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들은 이런 횡성의 잘못된 정치 풍토를 이용해 공직자와 주민들을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로 통제하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받아야 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횡성에서 청산돼야 할 대표적 적폐다. 오죽했으면 합심이 잘 안 되는 횡성에서 주민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주민 모두가 반드시 청산돼야 할 적폐로 보고 있겠는가.

하지만 ‘차기 군수’ 혹은 ‘안되면 군의원이나 조합장’을 바라고 세불리기에 나서고 세력집단에 이름을 올리려는 이른바 정치인들은 횡성의 이런 적폐를 활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앞으로 겪을 고통이 얼마나 크겠는가.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한 군수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공직자들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고통을 안기는 지역의 정치희망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그것이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고 예의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만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이용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19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