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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성패...관건은 인사함량 미달 인사, 메뚜기 인사, 특정 지역 편중 인사 개선해야
조만회 | 승인 2024.06.11 16:37|(295호)
횡성군청 전경/ 사진 횡성군

횡성군이 7월, 3국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과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개편과 인사는 민선 8기 김명기 군정 체제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단행되는 것으로 김 군수의 하반기 군정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횡성군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국장과 사무관 인사를 둘러싸고 여러 명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조직개편의 배경에 대해 횡성군은 2019년 대비 7과 14팀이 증가하고 정원 78명 증원 등으로 조직이 확대된 상황에서 지휘부의 업무 과중과 지휘·감독의 어려움, 정책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지연, 부서 간 업무 조정의 어려움 등으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횡성희망신문 291호 1면 참조>

하지만 횡성군이 밝힌 개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충분한 공직 내부 인원 확보와 역량의 극대화, 군정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 효율성 제고가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직 인사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분한 인력 확보?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횡성군의 공무원 정원은 683명. 조직과 인사권이 분리된 의회 소속 직원 16명을 제외하면 실제 군청 소속 직원은 667명이다. 문제는 이들 중 질병이나 육아 휴직 등의 사유로 한 해 80여 명 정도가 휴직 상태에 있어 상시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횡성군이 매년 4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부족한 인력 수급을 위해 한시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은 될 수 없다”며 “공무원 정원을 늘려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가 공무원 정원 증가를 제한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인력 부족...적재적소 인사로 해결해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적재적소 인사로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횡성군이 추진하는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신설되는 국(局)의 효율적 운영이다. 횡성군은 국 신설 필요성에 대해 부서 간 업무 조정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들었다. 그동안 여러 부서와 관련된 복합 정책은 부서 간 칸막이와 책임 떠넘기기 행태로 인해 정책 추진에 혼선과 지연이 빈번했다. 횡성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 정책 추진을 위해 국 신설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 신설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새로 임명되는 국장의 부서 간 업무 조정 능력과 정책 추진력이 중요하다. 김 군수는 이런 역량을 가진 직원을 국장으로 발탁하고 동시에 국장의 독립적 책임과 권한을 보장해야 조직개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함량 미달 인사, 메뚜기 인사, 특정 지역 편중 인사 개선해야

적재적소 인사를 위해서 또 하나 필요한 것은 민선 8기 인사의 문제점 개선이다.
민선 8기 인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은 ‘함량 미달 인사’, ‘메뚜기 인사’, ‘특정 지역 편중 인사’이다.
공무원 내부 다면평가에서 최하위로 평가받았다고 알려진 함량 미달의 직원이나 특정지역 출신 직원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킨 것은 김 군수 인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과 불신을 키워 김 군수의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고 천명한 취임 초기 김 군수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보직을 받은 지 1년도 되지 않은 직원들의 잦은 보직 이동, 이른바 메뚜기 인사도 조직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훼손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켰다는 지적이다.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 지속 가능한 횡성을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은 필요하다. 민선 8기 하반기에 단행되는 조직개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량 있는 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의 효율성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민선 8기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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