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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을 탈당한김은숙 군의원이 국민의힘 측이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괴담을 퍼뜨려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항의 삭발을 하고 있다 |
표 의장 선출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숙 의원은 탈당과 항의 삭발로 파장을 키웠다.
김 의원은 의장 선출 결과가 나온 직후 “같은 당 의원들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탈당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7월 3일 입장문을 내고 “의장단 선출 이후 저를 향한 온갖 억측과 소문으로 억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측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유상범 국회의원이 전반기 의장은 김영숙 의원, 부의장은 표한상 의원이 하고 후반기 의장은 제가 맡고 부의장은 정운현 의원이 하라고 말씀해 이를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시기가 다가옴에도 국회의원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고 결국 의장단 선출 이후 결국 탈당을 하게 됐지만, (탈당 이후) 국민의힘 측에서 제가 민주당 모 의원과 야합했다는 괴담을 퍼뜨려 저를 두 번 죽이려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서 보듯 저는 투표과정에서 모두 국민의힘 의원에게 투표했다”며 “저를 음해하고 모략하는 국민의힘 측이 제 명예를 훼손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법적 조치 등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입장문 발표 후 김 의원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감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삭발 이후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의미 있게 의정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이번 일로 인해 탈당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해 군민에게 평가받겠다”고 말해 무소속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의장단 선출 과정에 야합 있었나?
탈당한 김은숙 의원은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후반기 의장으로 자신을 선출하기로 한 약속을 져버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의장단 선출 이전부터 국민의힘 당내에서 김은숙 의원을 배제하고 표한상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려는 기류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이러한 기류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의장단 투표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의장 선출 1차 투표에서 표한상 3표, 김은숙 2표, 백오인 2표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로 이어졌다.
2차 투표의 양상은 1차와 달랐다. 표한상 의원이 4표를 얻어, 2표를 얻은 김은숙 의원과 1표에 그친 백오인 의원을 물리치고 의장으로 선출됐다.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지역에서는 2명의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이 표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설이 나왔다. 그러나 표 의장에게 투표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김은숙 의원에게 투표했던 국민의힘 의원이 표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의원이 투표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군의장 선출 과정에서 보듯 김은숙 의원이 민주당과 야합했다는 일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도리어 국힘 당내에 내재됐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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