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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도 방문객도 주민화합도 없었다동횡성 네덜란드 꽃 축제...비오는 날씨에 프로그램 구성도 빈약해 ‘썰렁’
이용희 기자 | 승인 2023.05.18 16:40|(270호)

축제 주도권 ‘불협화음’...예산지원해 조성한 튤립꽃밭 입구 막아
‘꽃화폐‘ ...축제장에서만 사용가능, 지역경제확산 역할 못해
일부 매장제외하고 카드결제도 막아 방문객 불만불러

올해 동횡성네덜란드 꽃 축제 홍보포스터. 풍성한 튤립꽃밭을 기대하게 하지만 축제를 위해 횡성군이 예산 500만원을 지원해 조성된 튤립꽃밭은 올해 축제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우천면에서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횡성참전기념공원과 우항리 일원에서 『컬러테라피와 함께하는』 2023 동횡성 네덜란드 꽃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꽃 관련 만들기와 먹거리 체험, 초청 가수 공연 등 개막식 행사, 주민동아리 공연, 네덜란드 홍보, 우천면 도시재생 관련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축제장 전용 화폐인 ‘꽃화폐‘도 도입돼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5천원 상당의 축제 화폐를 제공하고 3대가 함께 방문하면 기념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아갈 수 있는 특별행사도 마련됐다.

하지만 축제장 체험부스가 기대에 못미쳐 주민들은 ’축제예산 6천 600만원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를 제외하고 ‘꽃화폐‘ 외에는 카드결제가 불가능했던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꽃화폐‘를 구매한다고 해도 구매혜택이 없는데다 축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축제장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전혀 없었다. 같은 시기 개최된 갑천호수길축제의 패키지 쿠폰이 갑천지역경기를 활성화한 것과 비교됐다.
공교롭게도 축제 첫 날을 제외한 축제기간 비가 계속내리면서 방문객까지 많지 않았다.

축제 첫 날 오후에 열린 개막식과 초청가수· 주민동아리 공연 등으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있었지만 이후 빈약한 프로그램과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며 축제장은 ‘썰렁’했고 머무는 시간도 길지 않았다.

축제장 입구에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를 제외하고 ‘꽃화폐‘ 외에는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작 이번 축제를 위해 조성한 튤립꽃밭이 무용지물이 됐다는 점이다. 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횡성군 예산 500만원을 지원받아 튤립꽃밭을 조성했다. 지난해 네덜란드튤립축제가 열렸던 곳은 네덜란드문화교류센터. 축제위원회는 올해 축제를 위해 풍차모형이 있는 교류센터 앞 토지에 지난해 말 튤립을 심었다. 하지만 올해 축제장소가 변경되면서 튤립꽃밭을 보기 위해서는 축제장 앞 도로를 건너 100미터 이상 들어가야 한다. 축제장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도, 걸어서 접근하기에도 불편해 축제장과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더욱 황당한 것은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불편을 감수하고 튤립꽃밭을 찾아간다해도 주차를 할 장소도 차량을 돌려나오기도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다. 튤립꽃밭과 이어진 토지 소유자가 교류센터 입구를 막아놓았기 때문이다. 교류센터는 횡성군이 튤립꽃밭 인접 토지 소유자의 건물 일부를 임시로 빌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 소유의 센터가 아니다. 또 이번 꽃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네덜란드 홍보도 있어 방문객을 예상할 수 있는데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입구를 막은 것이다.

튤립꽃밭 인접토지 소유주는 지난해까지 축제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축제운영과 관련해 동횡성네덜란드꽃축제위원회와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날 부스를 철거하는 과정에서는 축제위원회 관계자와 목소리를 높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은 경위야 어찌되었건 올해 축제를 주도하지 않게 되었다고는 해도 그동안 자신의 이익을 위해 네덜란드 꽃 축제를 개최하고 주도했던 것이 아니라면 지역을 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튤립꽃밭 인접토지 소유주는 동횡성 네덜란드 꽃 축제가 끝난 직후인 오는 13일 튤립꽃밭과 이어진 교류센터에서 개인적으로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의 빈축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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