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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횡성한우축제...성공과 과제들
이용희 기자 | 승인 2022.10.15 17:12|(256호)
축제 첫날 축제장 상공에 횡성한우와 횡성 8대 명품, 관광지를 형상화한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10월 4일 막을 내렸다. 횡성한우축제는 축제를 통한 일상의 탈출과 다양한 문화 향유, 고령화로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횡성에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를 높이는 횡성을 대표하는 축제다.

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3년 만에 대면축제가 가능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고 최근 실외 마스크착용도 해제돼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횡성한우구이터가 운영된 것은 물론 횡성한우 생산자단체 3곳 모두 각각 구이터를 운영하고 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도 횡성한우바베큐존을 운영하며 관련 단체 간의 볼썽사나운 갈등도 사라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횡성한우구이터. 올해는 횡성한우 생산자단체인 횡성축협,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 횡성한우협동조합(사진 왼쪽 위부터 )이 모두 참여해 각각 구이터를 운영하며 성황을 이뤘다.
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가 올해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횡성한우바베큐존. 횡성한우를 이용한 다양한 바비큐와 더덕육회, 찹스테이크, 사골육수어묵 등 조리음식을 판매했다. 2019년 세계최대, 최초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횡성한우통바베큐는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운영되지 않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방문객을 위해 운영된 키즈존.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에너지공단 강원지역본부가 마련한 자전거발전기 체험 등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휴식공간이 제공돼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횡성 9개 읍면의 화합을 상징하는 대형 파빌리온은 갈등 해소와 화합이라는 지역 축제의 의미를 담아 눈길을 끌었고 개막 첫날 축제장 하늘에 펼쳐진 드론쇼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한눈에 보여줬다.

축제장 외부에 9개 읍면을 상징하는 작품(사진 위)과 지역 예술단체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된 거리예술제(아래 사진). 거리예술제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단순히 늘어놓는 것에 그쳤다.

한편 올해도 횡성한우축제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도 그동안 포럼에서 지적된 축제의 문제점이 여전히 지적됐다. 전문가의 평가를 듣지만 반영은 하지 않는 행사에 매번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포럼, 포럼을 위한 포럼이 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숙제를 남겼다.

횡성한우축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하는 전문가 포럼이 축제 첫날인 9월 30일 횡성여성회관에서 열렸다. 횡성한우축제의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미흡하다는 평가는 올해도 반복됐다.
주제관은 횡성한우의 역사와 캐릭터 조형물, 기념사진 코너, 후원사인 국순당 홍보체험부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왼쪽)축제의 주제를 한 눈에 보여주는 중심 공간이지만 외형적인 꾸밈만 달라졌을 뿐 울궈먹기식 구성으로 주제관의 설치목적을 전달하는 힘은 부족했다.오른쪽 사진은 축제장 주제관에 마련된 횡성한우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을 보고 있는 방문객들

김명기 군수가 취임한 이후 횡성문화재단은 비상임 이사장 체제에서 횡성군수가 이사장을, 상임대표이사가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체제가 됐다. 김명기 군수는 축제를 통해 인구감소의 위기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횡성문화재단을 횡성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조직 변화가 횡성한우축제의 변화와 발전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축제기간 축제장 특설무대에서는 횡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왼쪽) 횡성전통시장 주차장에서도 전국 일반인 가요대회, 주민자치동아리경연대회, 전국댄스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오른쪽)

축제 첫날 개막 축하 불꽃놀이로 화재가 발생하며 축제기간 불꽃놀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김 군수는 5일 “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전 대응을 철저히 했지만 안타깝게도 사고가 발생해 축제 기간 내내 무거운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며 “군민 여러분과 피해 주민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피해 보상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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