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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전통시장에 언제까지 얼마를 더 쏟아 부어야 하나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09.19|(207호)

횡성군이 옛 양조장 자리에 조성한 횡성전통시장 제2주차장에 총 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3층 규모의 주차타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상가와 주민들의 반발로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인근 건물을 매입해야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현재 제2주차장의 주차 면수는 총 46대에 불과하다. 한 면당 조성비용이 6천만 원이 넘는다.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민선6기 횡성군은 문화관광 콘텐츠가 없다면서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고객을 끌고 지자체의 품격을 높이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과도한 비용까지 들여 옛 양조장을 없애고 주차장을 만들었다.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위한 사업이었다는 뒷말도 무성하다.

2016년 한규호군수는 수십억원을 들여 인근 건물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타워건축이)언제가 될지 모르지만”이라면서도 5천만원을 들여 기초공사부터 했다. 주차타워를 지을 때 하면 되는 공사여서 예산낭비가 아닐 수 없다. 기초공사를 했다고 반드시 주차타워를 지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늘어나는 주차면수도 44대에 불과하다. 주차타워 지으려고 25억원을 추가해 주변건물을 매입하는 것은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 2015년 제2주차장 조성비용과 주차타워 신축비에 주차타워 신축을 위해 인근 건물까지 매입하면 총 사업비는 80억원에 육박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명분을 앞세운다 하더라도 과도한 예산 투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공식적으로는 연간 100억 이상, 2016년 황광열조합장 주장으로는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횡성전통시장이지만 시장조합 인건비는 물론 화장실 휴지까지 횡성군이 전액 부담한다. 반면 횡성전통시장이 자력갱생을 위해 노력한다고 평가하는 주민이 얼마나 되나.

공식적으로 주차타워 사업 신청자는 횡성전통시장이다. 횡성군은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행정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횡성전통시장이 필요해 신청한 사업인 만큼 횡성전통시장이 사업비를 분담해야 한다. 인근 건물 매입이 필요하면 횡성전통시장이 직접 나서면 된다. 그래야 횡성전통시장에만 예산을 지원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불만도 사라진다.

횡성전통시장이 ‘물건값 비싸고’‘카드내면 싫어하고’’ ‘아는 사람에게만 친절한’‘시장 상인들도 이용하지 않는 시장’이라는 세간의 평을 씻어내기 위한 노력, 권력에 줄서서 보조금에 의존하는 안일한 운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80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만들어도 횡성전통시장 활성화, 지역경제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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