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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53*45 캔버스에 아크릴 10F |
11월의 바람이 생각을 여미게 하는 산막의 오후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의 우드베이스를 들으며 하릴없이 낙엽의 군무를 구경한다.
죽음이 저토록 화려할 수 있다니, 낙엽이 되고 싶었다.
낙엽처럼 춤을 추면 나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나무도, 나도 귀만 환하다.
- 정현우의 시화집 <누군가 나를 지울 때> 중에서
정현우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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