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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군수다운 처신보여줘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10.23|(209호)

고석용 전 군수의 횡성군파크골프 회장 자격 논란이 주민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고석용씨는 횡성군수로 재임하던 중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기부행위와 자신의 측근들을 동원해 경쟁 상대 후보를 비방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구속되어 군수직을 중도 사퇴했다.

지역주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긴 그가 최근 농어업회의소와 파크골프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정치적 편향성과 자격 때문이다. 특히 자격논란은 유죄판결과 관련된 것어어서 그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이 고울 리 없다.

이번에 문제가 된 횡성군파크골프협회는 물론 강원도체육회, 횡성군체육회 모두 대한체육회 정관을 준용한다. 대한체육회 정관은 피선거권이 정지된 사람은 회장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석용씨는 2014년 9월 2심 판결로 형이 최종 확정돼 현재까지도 피선거권이 없다. 고석용씨가 파크골프협회 회장으로 선임될 수 없는 결격사유가 명백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밝히지 않은 채 회장직을 맡은 것은 자신을 회장으로 선출해 준 단체회원과 주민들에 대한 기만행위다. 농어업회의소 회장직도 유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비록 농어업회의소 상위법령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회장 결격사유가 법적으로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상위법령안에도 대한체육회 정관과 마찬가지로 결격사유가 명시되어 있다. 만약 농어업회의소 법안이 이번 국회 회기 내에 통과 된다면 국가공무원법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고석용씨의 농어업회의소 회장 자격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석용씨는 사면복권을 기대하는 심정을 주변인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그런데도 고석용씨가 농어업회의소와 파크골프협회 회장직을 맡아 자격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뇌물수수로 군수직을 상실한 한규호씨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그가 군수직을 상실한 뒤에도 지난 보궐선거를 포함해 지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뒷말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고석용씨와 한규호씨 모두 자신을 군수로 뽑아 준 군민들의 믿음을 저버린 행위로 군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줬는데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은커녕 각종 단체장 자리에 욕심을 내고 현실 정치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될 수 없다. 이제라도 자신들의 지난 행위를 성찰해 보고 진정 지역과 군민들을 위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전직 군수다운 모습일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더 이상 전직 군수들이 잘못된 처신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주민들이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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