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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체육회 출범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10.23|(209호)

올해 초 민선체육회 출범의 가장 큰 의미는 횡성 체육계 내에 누적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체육을 다시 주민의 품으로 돌려놓는 것이었다.

군수가 횡성군체육회장을 겸임했을 때 체육회 조직은 군수의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악용됐다. 선거 공신들이 체육회 사무국이나 이사진에 대거 포진해 주체가 되어야 할 체육인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예산 배정의 불이익을 우려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민선체육회 출범 이후에도 체육인들이 체육회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하기 어렵다는 평은 여전하다. 과거 군수가 체육회장을 겸임했던 시절과 다를 바 없고 군수 대신 민선체육회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회 정관에 따라 체육회 이사 자녀는 체육회 사무국 직원이 될 수 없다. 정관에 조항이 명백히 존재하지만 횡성군의 감사지적을 받고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다. 체육회장 측근 이사 자녀의 취업이 특혜였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과거의 잘못된 특혜채용은 바로잡히지 않고 과거 자신의 경제적 이익 실현의 수단으로 체육회를 이용한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체육회 이사진으로 포진해 같은 잘못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 정관에 규정된 이사회회의록, 예산집행내역, 감사결과 등의 공개는 외면하고 있다.

체육회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공공조직으로 개인의 사적 이익을 구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 경제와 체육의 유착이라는 과거의 폐단을 타파하고 체육이 주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어야 할 민선체육회 출범의 의미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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