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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좁아지는 대학문 지방학생들에게 더욱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돼지방학생, 내신과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 노려볼만
지난해 인재육성관의 서울대 등 진학성적도 충실한 학교생활이 비결
이용희 기자 | 승인 2013.11.25|(0호)
지난 7일 2013수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내년도 입시전형이 발표되면서 횡성지역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발표한 2015년 대입전형 개편안은 정시 선발인원의 확대와 수시 논술전형의 축소,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횡성과 같은 농어촌지역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학들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정시선발을 확대했다고 하지만 서울대, 성대 등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한 대학들의 경우 실제로는 전체 모집인원의 약 5~10%가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고려대나 연대는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정시에서 논술과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뽑겠다고 하지만 내신에서 불리한 특목고와 수능성적이 재학생보다 강세인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고와 지방학생들의 경우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시에서 논술전형이 축소된 것 역시 지방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이 축소되고 높은 수능등급을 요구했던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어 지방학생들이 논술로 상위권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논술준비를 체계적으로 받기 힘든 지방학생들 입장에서는 논술축소 역시 소폭에 불과한데다 우선선발제도의 폐지로 오히려 논술의 영향력이 실질적으로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는 소폭 늘리고 논술은 소폭 줄이면서 겉으로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 억제를 강조하는 정부방침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방학생 특히 횡성과 같은 군단위 학생들의 경우 상위권 대학의 문은 더욱 좁아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교과성적과 봉사, 학생활동 등 비교과를 포함하는 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것은 일반고와 지방학생들에게 상위권 대학 진학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횡성인재육성관 고3학생들의 대학 진학현황을 보면 수시합격생 10명 중 3명이 학교 내신성적을 평가기준으로 한 학생부전형으로, 7명이 기회균형 등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난다(<표 >참조).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해도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수능준비를 하면서 내신과 학교생활에 충실하는 것이 지방 농어촌 지역의 고교 재학생들이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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