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횡성군이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아 4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코로나19 재난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모처럼 들린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횡성군의 종합청렴도가 3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지역과 공직 사회 모두의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횡성군의 종합청렴도 상승을 이끈 것은 외부청렴도가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외부청렴도 상승은 횡성군의 민원 서비스에 대한 질이 개선되고 주민들이 부패를 경험한 비율이 감소해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추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횡성군 공직자들이 주민들의 기대해 부응하고자 하는 인식과 자세를 갖추고 지금보다 더 ‘적극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는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하면서 높아진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기 위해 국민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적극행정’ 항목을 신설했다. 적극행정이란 공직자가 직무 태만, 불합리한 관행 반복과 같은 ‘소극행정’을 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이다.
적극행정 항목 평가에서 횡성군은 전국 군 단위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것은 적극행정을 원하는 주민들의 기대 수준에 못미치는 횡성군의 공직자들에 대한 주민 불만이 드러난 것이다. 부실한 보조금 관리와 같은 직무 태만과 주민들이 원한다면 원칙도 무시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관행이 반복되고 뇌물수수와 향응 접대를 받지 않으면 문제없다는 공직자들의 소극행정적 사고방식이 주민 불만의 주된 이유다. 지난해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것도 공직자가 지역 전체의 이익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속에 민원을 처리하고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적극행정을 펼치는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올해 외부청렴도가 2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공직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민원인들의 행정에 대한 기대 수준이 낮은 것에서 비롯된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임을 공직자들은 알아야 한다.
시대가 변했다. 뇌물과 향응을 받고 특혜를 제공하는 것만이 부패가 아니다. 주민 기대에 못 미치는 직무 태만과 잘못된 관행의 반복과 같은 소극행정도 또다른 부패로 간주되는 시대이다. 공직자들이 공익과 주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극행정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적극행정 실천, 그것이 청렴도 향상의 길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