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도입된 횡성관광상품권(이하 상품권) 사용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물론 특정 점포에 이용자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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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은 올해 6월 횡성군 관광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을 제출하면서 루지체험장에 연간 28만4115명, 호수길은 22만3666명이 방문해 상품권 95%가 회수될 것으로 예측하고 8월 3차 추경으로 상품권 지급 예산으로 4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11월 30일까지 루지체험장과 횡성호수길, 풍수원유물전시관 3곳에서 발행된 상품권을 정산한 금액은 총 1억8381만 7천원. 횡성군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8월 12일부터 개장한 루지체험장 방문객은 3만7513명에 불과해 1억500만원이 발행됐다. 상품권 지급액도 7300만원으로 회수율은 69%였다. 사용지역이 제한되고 상품권을 사용할 마땅한 소비처가 없는 유물전시관의 경우 148만6천원의 상품권이 발행돼 14%인 21만4천원이 사용되는데 그쳤다.
상품권 발행액과 회수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루지체험장의 경우 루지체험장을 추진하면서 진행한 용역결과로 방문객을 예측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하지만 3차 추경 시기는 코로나 19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횡성군이 예측에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예상보다 적은 방문객에 낮은 회수율도 문제지만 상품권이 특정 점포에서 사용되는 쏠림 현상도 심했다. 루지체험장의 경우 총 7300만원이 40개소 점포에서 사용됐는데 이중 79%인 5793만원이 루지체험장 내 4개 푸드트럭에서 사용됐다. 루지체험장 내 농산물판매장의 570만원까지 포함하면 상품권의 87%가 루지체험장내에서 사용됐다. 우천과 안흥지역으로 지역을 제한했는데도 사실상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없다. 이같은 쏠림현상은 횡성호수길도 마찬가지. 농촌체험마을협의회를 비롯해 지역 업체가 직거래 판매에 적극 나섰지만총 상품권 사용액 4794만원 중 73%가 2개 업소에 치우쳐 사용됐다. 이같은 쏠림현상은 예상됐던 일이었다. 횡성군의회는 관광상품권을 도입하기 위한 6월 조례제정 당시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행 전에 대비책을 요구한 바 있다.
장유진 문화체육관광과장은 15일 이같은 점을 지적하는 이순자의원의 군정질문에 “내년에 소소마켓 운영, 체험마을 강화,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판매장과 안흥모락모락찐빵마을 판매장이 운영되면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9개 읍면으로 상품권 사용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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