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위탁운영비 21억 3600, 주차장 조성에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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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받는 관광자원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2018년 9월 루지체험장조성 사업을 위한 용역비를 요구하며 장유진 당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렇게 말했다. 횡성군의 욕심대로 입장료를 받는 루지체험장이 조성돼 올해 8월 개장했다. 하지만 루지체험장이 방문객을 유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횡성군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시설조성비가 계속 추가되는데다 위탁운영비와 유지보수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새해 업무보고에서 횡성군은 루지체험장 조성 15억원, 루지 구입 4억 2천만원, 집기류 구입 8천만원, 자산물품취득 5억원으로 사업비는 20억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은 2019년 12월에 27억원으로 사업비가 늘더니 지금까지 투자된 사업비만 50억원에 이른다. 당초 군유지와 국유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한다던 계획과 달리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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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루지체험장 주차장 공사 현장. 당초 토지매입비가 들지않는 국유지와 군유지를 활용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던 횡성군이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15억원이라던 사업비는 40억원이 넘었다. 올해 방문객 수 역시 예상에 크게 밑돌지만 횡성군은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추가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그런데도 내년 예산에 10억원의 주차장 조성비가 또 추가됐다. 폐도로를 이용해 부지매입비가 들지 않아 20억원이면 된다던 사업비는 60억원으로 3배가 됐다.
사업비가 3배로 늘었지만 방문객수는 용역결과에 크게 못미쳤다. 2018년 용역에서는 연간 38만명, 2019년 용역에서는 연간 21만 385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했다. 용역대로라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적어도 11만명이 넘게 왔어야 한다. 하지만 올해 방문객은 3만7513명. 입장 수입은 5억6447만 3천원에 불과하다.
반면 루지체험장의 올해 위탁운영비는 10억 7988만원. 횡성군이 부담하는 공공요금과 홍보비 등까지 더하면 올해 루지체험장 운영 비용은 12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3천원 상품권 지원 1억500만원까지 고려하면 7억 이상의 운영비 적자가 예상된다. 게다가 내년 루지체험장 위탁운영비는 21억3600만원으로 입장료수익으로 흑자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15일 횡성군의회 군정질문에서 백오인의원은 “개장 직후 방문객이 하루 천명이 넘었던 날은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뿐으로 그나마도 횡성군민 3천원 할인이벤트가 진행된 기간이었다. 갈수록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했다.
횡성군이 비교모델로 삼았던 통영루지체험장도 해마다 방문객수가 크게 줄고 있고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루지체험장이 증가하는 만큼 횡성군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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