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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은 다르다는 점 이해하고 무임승차 태도 버려야”| 전입가구 활력화 대회 전문가 초청강연 초록 |
채상헌 | 승인 2013.11.25|(0호)
▲ 채상헌(천안연암대학 귀농지원센터 센터장 · 교수)
최근의 귀농현상을 보면, 도시생활에서 추구하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풍요’보다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경제적으로 빈곤해도 내 생각과 가슴이 풍요로워지는 삶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그 선택의 하나로 귀농을 결정한다.

귀농연령대가 젊어지고 여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전국적으로 4만7000여 가구가 귀농을 했다. 농촌에 ‘귀농대란’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역민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가 되고 있다. 

귀농인들이 귀농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촌은 지불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이 역사적으로 일구고 투자해온 환경에 무임승차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귀농인과 지역 주민들 간에 발생하는 갈등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이는 자원의 낭비, 인간관계의 손상, 경제적 손실, 문제의 반복, 그리고 귀농귀촌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다. 

갈등에 대해, ‘일단 피하자’ ‘약자니까 참아야지’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성적으로 납득이 안 돼’ ‘무식해서 대화가 안 돼’ ‘논리적인 대화만 하자’ ‘난 할 만큼 했는데’ ‘관계가 깨지면 어쩌지’와 같은 자세를 갖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법이다. 

건설적 갈등해결이란 ‘서로의 견해를 설명하고 느낌을 나누고 이해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말하며,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

건설적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네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 직접적 해결 즉 특정 쟁점에 있는 당사자와 직접 해결하는 원칙이다.

둘째, 객관적 해결 즉 객관적 사실이나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셋째, 긍정적 해결 즉 사람이 아니라 이슈와 해결책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넷째, 적시의 해결 즉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다. 건설적 갈등해결을 위한 마인드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승패에 집착하는 대화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문제다’는 태도를 바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지역 전체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의도가 불순하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의도를 추측하지 말고 확인해야 하며, 자신만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여섯째, 비난에 열중하지 말고, 과거의 잘못보다는 원인과 해결책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갈등에 대응하는 모습은 다르다. 이를 경쟁형, 회피형, 타협형, 순응형, 협력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하나가 옳고 좋은 것이 아니라, 각각의 유형에 맞게 상황에 따른 대응전략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갈등을 해결하고자 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은, 농담이나 빈정거림으로 사안을 가벼이 만드는 것,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안을 찾기보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는 것, 사안을 확대하면서 그동안 쌓인 불만을 한 번에 해소하려는 것 등이다. 
정리: 이창조 기자

채상헌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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