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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공정성 논란 보도에 적극 대응 나서...반박·설명 자료 내군수 병가 보도하며 공정성 논란 자초, 횡성군은 사업추진하며 뒷북대응
조만회 | 승인 2021.01.28|(216호)
지난 1월 4일 장신상 군수가 시무식을 주재하고 있다. 장 군수가 지난해 11월 7일 토요일 테니스를 하다 부상을 입은 후 올해 1월 8일까지 총 37일 간 병가로 출근하지 못하며 지역에는 각종 소문이 양산됐다. 사진은 횡성군의 군정뉴스 화면

최근 횡성군이 횡성신문의 ‘노조 게시판’과 ‘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반박·설명 자료를 내고 적극 대응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이 반박·설명 자료를 낸 횡성신문 기사는 2021년 1월 11일 1면(노조 자유게시판)과 4면(횡성공항 주차장), 1월 18일 1면(직원 전용 주차장)에 게재된 것들이다.

횡성신문은 1월 11일 1면에 장신상 군수의 병가로 지역에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는 기사를 싣고 횡성군공무원 노조 자유게시판의 글을 근거로 들었다. 또 도내 자치단체 중 노조 게시판에 공직사회 내부 불만이 표출되는 곳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횡성군은 14일 “앞으로 횡성군은 군정 홍보의 신뢰성과 정확성 제고를 위해 사실과 다르거나, 설명(해명)이 필요한 기사 및 보도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대응하며 언론과 유기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정당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며, 틀린 점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횡성신문 544호(2021. 1. 11.)호 횡성군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횡성군은 14일 배포한 반박·설명 자료에서 “횡성군 노조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은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이런 접근의 자유성을 악용”해 “개인의 생각을 다수의 의견이나 사실인 듯 게시하는 글과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악의적인 글” 등 “일부 게시 글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횡성신문의 주장처럼 노조 자유게시판의 글을 근거로 군청 내부 사정을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횡성신문, 군수 병가 보도하며 공정성 논란 자초

횡성군의 주장처럼 횡성군노조자유게시판은 익명으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 사실을 왜곡 악용한 무리한 글들도 있다. 자유로운 발언의 기회를 보장하는 취지를 악용하는 글들로 노조원 내부에서도 자유게시판 운영방식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도내 자치단체 중 노조 게시판에 공직사회 내부 불만이 표출되는 곳이 별로 없다”는 횡성신문의 주장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대부분의 공무원노조가 자유게시판을 익명으로 운영하지만 원주시 등 일부 지자체 노조는 자유게시판 글쓰기를 제한하고 있고 해당 지자체의 인사에 대한 불만 등 비판적인 글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횡성신문이 11일자 기사에서 장신상 군수의 병가를 “개월수로는 3개월여째”로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 기사작성이라며 빈축을 사고 있다. 횡성신문의 보도시점까지 장 군수가 출근하지 않은 날은 사실상 44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횡성은 한규호씨가 대법원에서 뇌물수수로 유죄가 확정된 2019년 6월 14일 이후 보궐선거가 치러진 2020년 4월 15일까지 군수가 없는 상태에서 군정이 운영되어왔다. 횡성신문의 계산법대로라면 11개월 동안 업무공백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장기간 군정업무공백을 초래한 한규호씨에 대한 비판적 기사나 업무 공백 지적, 군정에 대한 노조자유게시판의 비판적 글을 보도한 횡성신문의 기사를 기억하는 주민들이 없는 상황이고 보니 횡성신문이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횡성군, 주요 사업 설명자료 배포하며 뒷북 대응

횡성군은 11일 횡성신문 4면 ‘횡성공항 주차장에 군민의 혈세 18억 원을...’이라는 제목의 기자수첩에 대해서는 정책의 추진배경과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횡성군은 횡성신문의 지난 1월 11일, 18일 보도에 대해 “사실은 이렇습니다-바로잡는 언론 보도”라는 이름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를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횡성신문은 기자 수첩에서 횡성군이 횡성공항 근처에 계획한 ‘횡성공항공원’의 실제 용도는 주차장이라며 횡성공항 이용객 중 횡성 군민은 10%도 안 되기 때문에 횡성공항의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1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업추진 재고를 주장했다.

횡성군은 “횡성공항 주차공원 사업부지가 위한 곡교리 일원은 상수원 보호구역 및 비행 안전구역 등 각종 규제로 정주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지역“으로 ”먹거리 단지 상가 및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경개선 건의“가 있어 ”다각적 검토를 거쳐 주차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사업 계획에는 주차장과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공원 및 보행 친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아울러”지역 주민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공항공원사업으로 8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횡성신문은 1월 18일 신문에서도 횡성군의 주차장 조성을 문제 삼았다. 이번에는 직원 전용 주차장 조성 사업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횡성군의 설명과 반박도 이어졌다.

횡성신문은 ‘민원인 편의위한 주차장 확보에 군비 23억 원 투입’이라는 1면 기사에서 ”군민의 혈세로 횡성군 공무원 신규 전용 주차장 공사 뒷말(이) 무성“하다며 주민들은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위한 주차장에 군민 혈세 투입“에 불만이라며 군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횡성군은 18일 반박자료를 통해 직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는 부지(읍하리 552-1)는 “군 청사 인근 접근성이 높은 부지를 미리 확보하여 향후 공익사업 추진 및 공공사업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사 외부에 (직원 주차장을) 조성하여 청사 내 민원 주차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 도모 및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사업의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사업 타당성 검토, 적극적 주민 의견 수렴•홍보 중요 일깨워

공항공원조성사업은 18억원을 들여 공원과 8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군비를 포함해 총 28억원을 들여 주차 1면당 6천만원에 상당하는 금싸라기 주차장이 만들어진 횡성시장 주차장 조성비와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또 공무원을 위한 주차장 조성사업은 23억원을 들여 군청과 가장 가까운 곳에 민원인을 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인 셈이다. 횡성읍의 발전과 토지가격 상승에 대응해 공공용지를 확보하는 목적도 있다. 게다가 횡성읍내에 사는 공무원이 자기 차량으로 출근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원주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횡성신문의 기사는 원주에서 거주하는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을 반영한 것이지만 여론이라는 이름아래 마녀사냥식 몰아세우기를 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물론 군청 주차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횡성군의 대중교통정책, 주거 환경, 헌법이 보장하는 주거지 선택의 권리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 횡성신문의 잇달은 기사는 올바른 보도를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횡성군의 면밀한 사업검토와 다양한 의견수렴,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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