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홍천군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과 △경과대역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한전에 발송했다. 이어 4일 열린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 11차 회의에도 홍천군은 전원 불참했다.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는 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보인다.
홍천군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어 재구성해야 하고 대표성에 문제가 있는 주민대표들에 의해 결정된 기존의 경과대역 또한 홍천 지역으로 쏠려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천군의 이러한 요구는 타당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우선 지금 알려진 경과대역 결정 과정에는 홍천의 주민대표와 홍천군 일자리경제과장이 참여했다. 주민대표의 대표성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지난 10차 입지선정위원회 회의까지도 홍천군 일자리경제과장은 계속 참여해 왔다. 자신들이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 참여해 결정된 사항을 이제 와서 부정하는 것은 모순이다. 설득력이나 타당성도 없다. 경과대역 재검토 요구는 더 심각하다. 홍천에 쏠려 있는 기존 경과대역을 횡성과 양평 쪽 경계로 변경해 달라는 것인데 이것은 홍천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지역으로 피해를 전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지역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횡성군과 횡성송전탑반대위는 홍천군의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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