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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횡성의 아이들은...온라인 수업 따라가기 어렵다 31.8%모니터링단, 초등4~ 중 3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보고 및 정책제언
이용희 기자 | 승인 2021.02.14 18:32|(217호)

온라인 수업 따라가기 어렵다 31.8%
평일에 성인보호자 없는 나홀로 아동 47.2%
3끼 식사 전국평균 50.1%, 횡성은 29.4%로 크게 낮아
놀이 및 휴식은 ‘영상시청하기’ 증가

지난 1월 26일 횡성군과 아동권리모니터링단과의 간담회에서 장신상군수(앞줄 가운데)가 모니터링단의 정책제안 손팻말을 들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횡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 정책제언 간담회가 장신상 군수와 박미경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장, 횡성군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니터링단은 지난 해 5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횡성군의 아동권리 실태조사결과를 보고하고 정책제언문을 전달했다.
모니터링단의 설문조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횡성군 초등학교 4학년 ~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약 40%의 아동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아동의 약 31.8%가 온라인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고 이들의 24.6%는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며, 9.7%는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간다고 답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평일에 성인 보호자 없이 아동 또는 아동들끼리만 있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47.2%로 돌봄이 부재한 ‘나홀로 아동’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3끼를 모두 먹었느냐는 질문에서 3끼를 모두 챙겨먹는다는 응답이 전국평균 50.1%인 반면, 횡성군 아이들은 29.4%로 나타났다.
놀이와 휴식 활동의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그냥 쉬거나 잠자기, SN활동하기, 영상 시청하기’등의 시간은 증가한 반면, ‘신체활동하기, 친구 및 친한 사람들과 대화하기, 친구와 만나서 놀기’등의 시간은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친구와 만나서 놀기’가 전체 놀이 및 휴식 활동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던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영상 시청하기’시간이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다.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 마련’,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 제공’을 원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기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0.1%가 의견을 낼 기회가 없다고 답했다.

횡성군에 정책제언 전달

온라인 수업격차 해소, 안전한 놀이공간 , 아이들 의견 개진 창구, 나홀로 아이들의 건강‧안전 보장제안

간담회에서 모니터링단은 아동권리실태조사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결의한 정책제안을 횡성군에 전달했다.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 △나홀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보장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 공간 정보 제공 △놀이 공간의 철저한 방역과 감염예방물품 비치 △아이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창구 마련 등 5가지의 큰 제언과 12개의 세부제언이 담겼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은 아동 스스로 권리를 찾고 권리 침해 사례를 직접 발굴,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8년 12월 24일 횡성군과 굿네이버스 강원본부(본부장 박미경)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구성됐다.

횡성군은 작년 2월 강원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으며, 각 부서가 아동친화 관련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군정 전 분야에 걸쳐 아동친화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3기 아동권리모니터링단과 어린이기자단, 아동참여위원회, 청소년참여위원회를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한 참여기구 간 연계를 확대해 아동청소년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담을 계획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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