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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 신현덕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1.03.03|(218호)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에

봄 맞으러 길을 나섰네

어제 밤 내린 눈에

겨울 운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길 따라 굽이 굽이 걸으면

햇빛에 반사된 영롱한 보석들

발아래 깔려 봄 오는 소리

멈추게 하네

 

솔 내음 가득한 맑은 공기가

코에 스며 심장을 부풀게 하고

하늘은 청명(淸明)한데

달은 멈추어 시간을 망각하네

 

능선에 올라 보이는 건 산 봉우리뿐

봄이 오는 소식은 아직 먼 산 너머인데

남풍이 불어 올 때나 봄 소식

찾아 오려나 보네.

 

신현덕
시인, 317회 신인 시문학상으로 등단, 문학세계회원, 횡성시낭송예술원 회원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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