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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서
강둑을 걷고 있네
강둑길 가장자리 얼음테 두르고
힘빠진 겨울 안간힘을 쓰는구나
봄은 보이지 않네
내 몫으로 받은 팔십오년 다 써버렸구나
봄기운 숨결 위에 마지막 추억 지어보려
봄 찾는 노인,
발걸음도 성급해지는구나
봄이 와서 숨어있나
둑길 내려가 발걸음 옮겨보네
줄 지어선 버드나무 옹기종기 연약한 솜털 감고
햇빛 눈부신 듯 반짝이며 솟아나온 버들 강아지
떠나가는 겨울이 아쉬움에 준 선물인가, 마지막 설화인가.
버들강아지 설화 속 우뚝 선 청년
내 손에 지팡이 건네주고 얼음 조심하라 미소짓네
돌아서는 청년의 뒷모습에 사랑이 피고
사랑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자라고있구나
봄 찾아 가는 길 얼음 길이고
봄 찾고 오는 길 꽃길 걸으며
희망 담은 노래에 발걸음을 맞추니
봄이 왔네 봄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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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남
시인.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2019년) 문학세계 회원, 횡성시낭송예술원 회원 |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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