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의 2014년도 당초예산이 확정됐다. 횡성군이 제출한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지난해보다 222억 1300만원(7.61%)이 늘어난 3141억 5000여만원이다. 이에 대해 횡성군 의회는 지난 1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에서 세출예산총액 가운데 약 1.1%에 해당하는 34억5700여만원을 삭감했다(2면 <표> 참조).

전체적으로 농업(전년대비 81억원), 사회복지(67억원), 재난방재(47억원), 도로(35억원)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평생·직업교육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35억원 이상 줄어들어 가장 큰 폭(36.78%)의 감소율을 보였고, 산업·중소기업 분야 예산도 전년대비 36.5%에 이르는 7억6000만원가량이 줄어들었다.
내년도 예산에 대해 횡성군 예결특위는 “전체적으로 보면 현안사업 해결과 도로망 구축, 맞춤형 복지예산, 농축산업 복지 강화 등에 특별히 역점을 두었다”고 판단했다. 예결특위는 “총예산에서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어 예산 및 횡성군 재산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결특위는 횡성군의 자체재원이 총 세입의 10.57%에 불과해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자주재원 확보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는 세부사업에 대한 심사의견을 통해, ▷코스모스 꽃길이나 축제장 조성에 우량농지 대신 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추진할 것 ▷수렵장 운영은 영농기가 끝나는 12월 이후로 미뤄줄 것 ▷인재육성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업체에 대한 예산집행을 보류하는 등 업체의 감독과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 ▷횡성읍 어르신한마당 잔치행사를 군행사와 분리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도입에 관한 조례를 조속히 제정하여 시행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예결특위에서 예산 승인을 거부한 사업은 ‘종합복지타운 신축’(10억2000만원), ‘다수전입지 기반시설 설치지원’(5억원), ‘문화체육공원 편의시설 설치’(3억원), ‘실내테니스장 건립’(2억5000만원), ‘관리기 지원사업’(2억원), ‘생활민원 처리기동반’(7000여만원), ‘장학탑 건립사업’(5000만원) 등으로, 이들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그밖에도 ‘6차산업 선도경영체 육성시범사업’ 예산은 요구액 10억원 중 8억원이 삭감됐고, ‘시설하우스 노후비닐 교체지원’ 예산은 50%(1억7500만원), ‘버스요금 단일화 운수회사 손실보조금’ 예산은 25%(7000만원)가 삭감됐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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