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김준기

몇 해 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연달아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때 대한민국은 “슬기로움” 열풍이 불었다. 그 열풍은 현재 코로나 19 상황으로 집 밖으로 쉽게 나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슬기로운 집콕생활’ 로 진행 중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슬기롭게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면, 바로 ‘선거’ 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는 4월 7일에는 서울특별시장·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재·보궐선거들이 치러진다. 또한 내년 3월 9일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선거의 시즌이 다가온 만큼,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쟁점들 사이에서 ‘선거’ 라는 말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거가 유권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 발 맞춰 우리에게는 ‘슬기로운 선거생활’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슬기로운 선거생활은 유권자가 평소에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동네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시기에는 유권자가 성숙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걸러내면서 후보자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유권자가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받는 투표용지의 무게는 아주 가볍지만, 그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든 유권자들이 슬기로운 선거생활을 통해 각자가 가진 한 표의 가치를 소중히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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