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 얼면 외발 썰매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두 발로는 갈 수 없는 세상이 있을 것 같았다. 하늘은 끝이 없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눈 내리는 날 외발 썰매를 타면 문득 눈발 사이로 하늘의 끝이 보이곤 했다.
- 정현우(화가/시인)의
<누군가 나를 지울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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