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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의전당 펴냄, 8,000원. |
횡성출신 송일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언짢은 사실’을 발간했다.
표제작 ‘언짢은 사실‘을 비롯해 모두 58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을 발간하며 송시인은 “나를 핥아가며 살아온 날들이 시가 되었다. 참 고맙다”고 한다.
“한 생애를 품고 빗속을 나는 새들의 울음이/ 한낱 소음으로” 들리기도 하고 “파아란 잔디 위/ 나란히 드러누운 연인들의 애정 행각이/ 부럽다가도/ 눈꼴시다가도”하고 “감 하나 까먹고/ 윌 하나 따먹고/ 햄 한쪽 건져먹고” 창밖을 보는 시인은 영락없는 이웃집 여인네다.
이 평범하고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순간들이 시인의 눈과 가슴을 거쳐 손끝으로 풀어지면서 서늘하고 따뜻한 시가 된다. 송일순의 “언짢은 사실”에 담긴 시가 주는 매력이다.
송일순 시인은 횡성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4년 ‘시인정신’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사색>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강원지회 회원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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