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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부녀회원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1.06.06|(223호)

부녀회원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유태근(갑천면 포동리)

어쩌다 서울 지인을 만나면 물좋고 공기좋은 강원도 시골에 사셔서 좋겠어요한다. 선뜻 좋다고 맞장구 칠수 없었다. 요왜냐하면 가까운 곳에 숯가마 공장이 있어 연기 매연이 가득했고 미세 먼지조차 시골이라고 피해가지 않았다. 또한 상수원보호구역 지역이라 물가 가까이 갈 수 없는 환경이었다. 산 많은 탓으로 위성망 통신상태가 열악하여 와이파이는커녕 일반적인 통화마저도 원활하지 못하여 어쩌다 걸려온 전화 스트레스를 주는 듯하여 미안하곤 했다. 거기다 장기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팬데믹은 더 여러 가지로 우울하게 한다.

그러던 차에 5월 20일 즐겁고 멋진 광경을 목격했다. 갑천면 18개리 부녀회원들이 복지센터에 모여서 따뜻한 봉사와 섬김 활동을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반찬 음식을 만들어 관내 취약한 분들에게 나눠드리는 선물 꾸러미를 만들고 있었다.

홀로 살고 있다는 형편으로 나도 은혜의 선물을 받았다. 막 담궈낸 김치와 불고기용 양념고기와 쑥떡이었다.유난히 맛이 있었다. 어르신 노인들, 이제 나이가 들면 식감도 둔해진다. 그 맛이 그 맛이리라. 가족 수 적은 시골생활에 많은 반찬 해놓고 먹을 수 없다. 특히 여름엔 상하기 쉽기에 더욱 시원찮은 밥상이 된다. 어떤이는 밥맛이 없어 새우젓 반찬으로 때우는 분들이 많다고 듣는다. 독거 노인들의 혼밥상은 더 하리라.

구리봉 도서관에 들렀다가 복지 회관에서 일하는 모습을 훔쳐 볼 수 있었다. 각 마을 부녀회장님들만이 아니라 도만조 면장님이 앞치마를 두르고 복지계장님도 함께 정성껏 부녀회원들을 섬기고 있었다.

화사한 기쁜 얼굴로 모두들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기쁨의 헌신으로 정성과 사랑의 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이었다.

그냥 사무적 봉사가 아니었다. 면장님이 직접 커피를 나른다. 감사하다. 기분좋다. 멋지고 아름답다.

관내 주민을 위한 봉사를 탁상 행정이 아닌 실천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범을 보여 주셔서 많은 후배들이 더욱 큰 덕의 기풍으로 이어가리라 생각한다.

사람사는 맛은 이웃 사랑과 기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우리네 민족이다. 섬김과 배려가 있는 곳에 복이 있다. 극심한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사상자 하나 없는 횡성군인 것도 남다른 선한 의의가 있을 것이리라.

농번기 철로 한창 바쁘신 때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반찬으로 봉사하고 섬겨주시는 부녀회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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