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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송전탑반대위, 다시 난기류 속으로최 위원장, 입지선정위 참여 거부, 사퇴의사 밝히고 강경 투쟁 선언
조만회 | 승인 2021.07.02|(225호)

주민대표를 구성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입지선정위회 참여를 결정한 횡성송전탑반대위가 투쟁 노선을 놓고 다시 혼란에 빠졌다.

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지난 4일 횡성송전탑반대위 임시총회 후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열린 송전탑반대위 임원회의에서 최현진 위원장이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거부와 송전탑 반대 강경 투쟁을 선언하고 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현진 위원장이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선언을 한 것은 임시총회 직후 열린 공근면 송전탑반대대책위 회의에서 최현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500kv 송전선로 경과대역 내 4개 마을(어둔, 상봉, 창봉, 상창봉리) 이장들이 투표를 통해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거부와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이 결정에 대해 공근면 765kv 경과지 마을까지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위원장 “현 반대위원들에게 실망” 사퇴의사 밝혀

입지선정위 참여, 각 면마다 입장 달라 진통 예상돼

횡성송전탑반대위 최현진 위원장은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거부와 강경 투쟁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각 면마다 입지선정위 위원을 1명씩 선출하기로 했는데 선출한 면이 한 곳도 없었고, 공근면은 송전탑 반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이장님들의 의견에 따라 입지선정위 위원 선출을 반대한 것”이라고 했다.

위원장직을 사퇴하려는 이유는 “현재 반대대책위 위원들의 중심을 잃은 행보와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싸워대는 모습에 회의와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송전탑 반대를 위해 활동할 것”이라며 송전탑 반대 투쟁 각오도 피력했다.

지역 일각에서 공근농협 조합장 출마를 위한 전초전으로 위원장 사퇴와 강경 투쟁을 선택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송전탑반대위 위원장)이 조합장 출마에 영향을 주는 자리였다면 처음부터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최현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공근면이 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강경 반대 투쟁을 선언했지만 청일과 둔내면 대책위 위원 대다수는 입지선정위원회 참여를 원하고 있고 갑천면 대책위는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 정리를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현진 위원장이 임시총회 결정 사항을 거부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달 중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입지선정위원회 참여 여부와 투쟁 방법을 놓고 최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각 면마다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횡성의 송전탑 반대 투쟁에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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