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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역신문의 내로남불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1.07.02|(225호)

횡성신문이 횡성신문 대표와 운영위원 다수가 연루된 정암리 산지개발 불법행위를 보도한 횡성희망신문에 대해 사설을 통해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하고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눈독 들이는 일부 지역신문이라고 맹비난을 했다.

“지역 주민의 여론을 행정부에 전달하고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사명”인데 횡성희망신문이 정치와 유착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일개 지역신문이 무소불위의 권력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횡성신문은 그 근거로 “특정 신문(횡성희망신문)에만 일방적으로 광고가 실리고 공무원들은 싫은 내색도 못하고 돌아가며 광고까지 대준다”는 주장을 폈다.

횡성신문의 주장대로라면 횡성군이 광고를 주는 횟수와 금액에 비례해 지역신문의 정경유착 정도와 권력 크기가 정해진다.

올해 횡성군이 의회에 제출한 2018년부터 2021년 4월까지의 횡성군 홍보비(언론사 광고) 집행현황을 보면 횡성신문에는 24회 7590만 원, 횡성희망신문에는 13회 3960만 원이 집행됐다. 특히 한규호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군수직을 상실한 2019년 횡성신문에는 9회 2970만 원이 집행된 데 비해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광고비 집행은 전무했다. 이 기간 횡성희망신문은 한규호 씨 뇌물수수 재판 과정을 취재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고 한규호 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 결과로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횡성군의 광고비 집행이 전무했던 것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횡성신문은 한 전 군수 뇌물수수 관련 기사를 얼마나 내보냈나.

횡성신문 논리대로라면 횡성신문이 한규호 전 군수와 유착한 댓가로 광고를 받은 것 아닌가. 게다가 횡성군은 이반장에게 보급하는 2019년 지역신문 예산을 횡성신문에 1억3천만원 배정하고 횡성희망신문에는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또 박두희군수권한대행은 의회가 이반장 예산을 삭감하자 횡성신문에 광고를 몰아주고 횡성희망신문에는 광고차단을 계속했다. 횡성신문 논리대로라면 “정치와 유착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뇌물로 군수직을 상실한 한규호 전 군수와 선거출마를 저울질한 박 권한대행과 유착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군수권한대행이 바뀌고 코로나 19와 장신상 군수가 당선된 지난해 군정홍보를 총괄하는 기획감사실은 횡성신문과 횡성희망신문에 동일하게 광고비를 집행했다.

횡성신문은 근거 없는 비난을 하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주장을 해야 한다.

횡성신문의 억지 주장을 보면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횡성신문의 더 심각한 문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횡성신문은 주민의 여론을 전달하고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이 언론의 본분이라고 했다. 횡성신문의 주장처럼 지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타자의 잘못을 감시 견제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시정을 요구하는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보다 더 엄정한 잣대로 언론인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처신을 성찰해야 한다.

일반인이라면 감히 실행하기 어려운 하천에 불법적으로 콘크리트 다리를 설치하고 산지일시사용신고 내용대로 산지를 사용하지 않는 불법행위를 하고도, 그러한 산지개발 관련 불법행위를 지적한 횡성희망신문의 보도가 “기사 목적 외에 해당인에 타격을 입히고야 말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는 횡성신문의 사설은 자신의 잘못은 안중에도 없고 남 탓만 하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고 적반하장이라 할 수 있다.

횡성신문은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독 들인다고 횡성희망신문을 근거 없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잿밥에 눈독을 들였던 자신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기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한 염불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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