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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토종으로 농사짓는 할머니들을 만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씨앗도 얻어서 다른 농민들도 할머니들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 횡성에서 살아온 토종씨앗이야기”를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간다.
농민이 농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토종씨앗의 중요성이 얼마만큼 전해졌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처음 연재를 시작할 당시 가졌던 마음은 한결같다. 할머니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사짓는 삶의 지혜를 전수받아 미래세대에 생생하게 전달해야하겠다 늘 마음 먹고 있다.
얼마전 횡성에서 살아온 토종씨앗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셨던 김부옥할머니(관련기사 <횡성희망신문>6호 ,2012년 4월 9일자)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할머니들 이야기를 담을 때 마다 더 늦기 전에 할머니들이 보유하고 계신 토착지식을 빨리빨리 전수받아 다음세대에게도 넘겨주어야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지만 마음만 앞섰기에 가슴이 아직도 먹먹하다.
할머니가 키우셨던 월동추! 노란 꽃을 피우는 월동추는 할머니가 공근면 오산리로 30여년전 이사 오면서부터 심기 시작한 것인데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씨앗은 전국의 여성농민들에게 퍼져나가 심어지고 있다. 이렇게 할머니의 씨앗은 심어지고 또 심어질 것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면서 올해는 좀 더 자주 할머니들을 만나러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해는 할머니들 이야기를 담아내는 활동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한다.
횡성군은 본격적으로 토종씨앗지키기사업을 시작, 횡성을 토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첫 사업으로 횡성관내 토종보유현황조사와 토종씨앗전시채종포를 운영할 것이다. 이를 위해 횡성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토종육성정책방향을 수립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토종보유현황을 파악, 씨앗지도를 잘 그려낼 것이다.
더불어 생물다양성을 지켜 나가기위해 농민들이 수천년동안 해왔던 자가채종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나아가 강원도와 횡성군에서 토종씨앗보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토종씨앗지킴이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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