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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글] 무지개, 박기순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1.07.11|(226호)

무지개

 

비 온 뒤 잠시동안
나타나는 무지개
굴절된 빛의 반사는 금세 사라지고 만다


무채색 세상에서 
언 듯 신기루를 보면 
눈부심에 현혹되어 
그냥 매달리게 된다

욕망의 기대 수치는
눈에선 가득 차지만 
마음에선 줄어들뿐 
내려놓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향기가 
훨씬 더 절실하거늘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마음으로 무지개를 보면
눈부신 아름다움이 아닌 
따스한 자연의 섭리일 뿐 
자연이야말로 열반의 통로이다

 

 

박기순

- 우천면. 월간 문학세계 제324호  신인상으로 시 등단

- 횡성 시낭송예술회원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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