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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만다라/ 10F 캔버스에 아크릴릭 |
모래 만다라를 그리는 티베트의 라마승처럼 나는 이 겨울, 모래 대신 눈으로 만다라를 그린다. 모래 만다라는 해체가 완성이다. 겨울의 무상한 시간 속에선 누구나 수행자가 된다.
운이 좋으면 모래가 바람에 흩어지고 눈이 햇살에 녹아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덧없고 덧없어 아름다운 한 순간을 목도할 수 있다.
- 정현우 화가/시인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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