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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 출범... 강경 투쟁 예고
조만회 | 승인 2021.09.30|(231호)

송전탑 건설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단체가 출범해 치열한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예고했다.

15일 횡성군청 허가민원과 앞에서 횡성송전탑백지화위원회(위원장 최현진. 이하 백지화위)가 출범식 및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사진)

이번에 출범한 백지화위에는 환경운동연합, 횡성농민회, 귀농귀촌협의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지화위는 출범식에서 입장문을 통해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 추진은 보낼 전기도 없고 사용할 사용처도 없는 타당성이 사라진 사업”이고 “한전과 전기마피아 세력의 사익 추구를 위해 강원도와 횡성군민이 희생을 강요받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투쟁선언문을 통해 “한전의 송전탑 건설을 주민 피해 최소화와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방조하는 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과 모든 단체 및 횡성군과 군의회, 강원도, 국회를 비롯한 제 정치세력과 연대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백지화위 출범...주민 간 갈등에 정쟁으로 비화되나

지역에서는 백지화위 출범을 계기로 송전탑 반대 투쟁 둘러싼 주민 내부 갈등이 공식적으로 표면화 되는 것은 물론 정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지화위는 출범식에서 주민 피해 최소화와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한전과 협상하려는 기존 송전탑반대위의 태도를 송전탑 건설을 방조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민A씨는 “힘을 합해야 하는데 백지화위가 한전은 물론 기존 송전탑반대위를 투쟁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주민들 간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참여에 대해 주민 B씨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이 제반 정치세력과 연대를 추진하는 백지화위 집회에 참여한 것은 자칫 송전탑 투쟁을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송전탑 피해 주민들의 절박함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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