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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우리말] 횡성호수길, 횡성호숫길?횡성호수길(X) 횡성호숫길(O)
나명수 객원기자 | 승인 2021.10.16 16:28|(232호)

횡성호수길, 횡성호숫길?

횡성호수길(X) 횡성호숫길(O)

 

지인들이 횡성에 오면 늘 둘러보는 장소 중 으뜸은 ‘횡성호수길’이다. 이 중에는 한글사랑이 유별난 후배도 있고 대학 시절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한 친구도 있었다. 이들은 이구동성 호수 입구에 큼지막이 세워진 입간판을 보고 물음표를 던졌다.

“발음이 [횡성호수낄]이니까 ‘횡성호숫길’로 표기하는 게 맞지 않아?”

맞다. 정확히 ‘횡성호숫길’이 맞는 표기다. 우리말 표준맞춤법에 의하면 경음화(된소리)로 발음되는 합성어는 앞음절 받침에 ‘사이시옷(ㅅ)’을 첨가하도록 되어 있다. 북어+국을 북엇국으로 표기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선지 ‘횡성호수길’로 표기했고 아무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아 관행으로 굳어버린 듯하다. 누가 ‘횡성호수길’로 정했는지도 오리무중이다.

횡성호숫길을 방문하는 연중 행락객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행락객들이야 남의 일에 간섭하기 싫은 이유 등으로 그냥 오가겠지만, 행여 속으로는 횡성군의 무지를 흉보지는 않을까.

우리말 문법은 의사소통의 원활함과 국어의 통일성 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함이 옳다. 시류에 따라 ‘우(牛)라차차’, ‘와이래싸누(牛)’와 같은 언어의 다의적 표현과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중의적 언어유희 정도는 용인되는 추세이지만 ‘횡성호수길’과 같은 잘못된 표기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나명수 객원기자  nastream@hanmail.net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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