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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평가... 제17회 횡성한우축제
조만회 | 승인 2021.11.02|(233호)

문화재단 “비대면 축제 도입... 축제의 지평 넓혔다” 자평
주민들 “축제하는 줄도 몰라”“횡성한우 판매나 주민 참여도 지난해보다 못해”

제17회 횡성한우축제 온라인커머스에서 횡성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제17회 온라인 횡성한우축제가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온라인 콘텐츠를 주축으로 진행된 올해 축제에 대해 횡성문화재단과 주민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축제를 주관한 횡성문화재단은 “기존 오프라인 축제장에서의 판매와 부스 운영 중심의 먹거리축제의 한계를 넘어 비대면 콘텐츠 도입을 통해 축제의 지평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또 “거리예술제, 횡성한우 요리체험, 횡성군민 요리경연대회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해 향후 오프라인 축제 개최 시 지역주민의 참여 제고 차원에서 귀중한 결실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문화재단은 “이번 축제 기간 유튜브 채널 ‘횡성문화재단TV’와 축제 홈페이지를 비롯한 SNS, 라이브커머스, 온라인마켓 등을 합산한 온라인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가 전년도 442만 9천여 회보다 24만 회 증가한 467만여 회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화재단의 축제에 대한 평가와 달리 지역에서는 사라진 축제분위기, 주민들의 낮은 참여도와 횡성한우 판매 부진 등 지난해 축제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횡성한우 판매는?

문화재단 “평가용역 기관이 집계...용역결과 전까지는 몰라”
추석이후 개최, 온라인 쇼핑몰 난립, 고가 전략 실패로 판매부진 분석도

축제의 핵심프로그램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지난해에는 횡성축협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의 횡성한우 200세트가 각각 15분, 16분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올해는 아직까지 한우 판매 실적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문화재단은 “축제 용역평가 기관에서 판매 실적을 집계하기 때문에 용역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확한 실적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당초 기대보다 한우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축산 관계자는 “ 한우 소비가 많은 추석 직후에 축제가 개최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졌고 온라인쇼핑몰의 난립으로 다른 쇼핑몰을 통한 한우 구매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참가 업체의 판매 전략 실패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올해 소값 상승으로 횡성한우의 가격이 많이 상승해 소비자들이 선뜻 횡성한우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최고급 등급만으로 상품세트를 구성해 판매했던 일부 참가업체의 고가 전략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으로 이어져 판매가 부진했다는 것이다.

▲주민 관심과 참여도가 떨어진 이유는?
고령화로 온라인 접근 한계, 재단의 안일한 축제운영 등 지적

 

주민 참여와 관심 부족도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축제가 온라인을 주축으로 진행되다 보니 고령자가 많은 횡성 지역의 특성상 온라인 접속에 미숙한 고령자들의 축제 접근성이 낮아 축제 참여와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전에 치밀한 준비나 계획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허술하게 진행한 문화재단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축제를 알리는 거리 현수막조차 없어 “축제를 하는지도 몰랐다”는 주민도 상당수다. 홍보의 부족은 문화재단이 대표적 오프라인 프로그램이라고 내세웠던 거리예술제는 문화재단이나 횡성한우축제 홈페이지에 정보가 전혀 없었고 홍보현수막도 부적절하게 설치되거나 아예 설치 안 된 곳도 있었다. 축제 이벤트 참여 업소 선정의 불공정성 문제도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성실성과 전문성, 공정성도 없는 문화재단의 축제 기획과 운영으로 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전문성과 성실성을 높이기 위한 횡성문화재단 구성원들의 자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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