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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근면 상창봉리에서 진행된 현장 답사에서 전문위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
8일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 합동 현장답사가 진행됐다.
이번 합동 현장답사는 지난 9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의결된 ‘홍천군 내 추가 경과대역’과 이를 바탕으로 한전이 공개한 후보 경과지(안)(횡성희망신문 230호 1면 참조)에 대해 주민과 횡성군의 의견을 전문위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가 경과대역과 최적 경과지 선정을 두고 북측선로를 주장하는 횡성과 남측선로를 고집하는 홍천의 입장 차이로 최적 경과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날 합동 현장답사에는 입지선정위원회 전문위원과 횡성입선위 주민대표 등 13명이 참여했다. 현장답사에 참여한 전문위원들은 공근면을 시작으로 청일, 둔내면 지역의 후보 경과지를 답사하고 현장에서 횡성군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횡성에 이어 9일 홍천에서도 합동 현장답사가 진행됐다. 전문위원들은 합동 현장답사를 통해 나온 양 지역의 주민 의견을 토대로 12월 23일 예정된 20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 경과지 선정을 위한 전문위원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주민들 “500kv 송전선로 북측 선로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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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청일면 봉명리 후보경과지 합동현장답사가 청일면 봉명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답사현장에서 봉명리주민들은 봉명리 초입 구간을 홍천에 양보했기 때문에 나머지 봉명리 구간은 북측 선로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8일 횡성에서 진행된 후보 경과지 합동 현장답사 현장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현장답사 시작 지점인 공근면 창봉과 상창봉리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는 이미 765kv 송전선로가 지나가고 있어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또다시 500kv 송전선로가 건설된다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며 “500kv 송전선로는 북측 선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경과대역 결정으로 새롭게 송전탑 피해지역에 편입된 공근면 상동리 주민들은 “5년간 공들여 최적 경과대역을 만들었는데 추가 경과대역을 만들어 분란만 발생했다. 추가 경과대역으로 송전선로가 결정되면 농경지를 지나야 하고 (송전탑이) 홍천 땅에 설치되지만 피해는 횡성이 입는 꼴이 된다”며 추가 경과대역으로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청일면 속실리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지나치게 횡성 쪽으로 치우친 게 문제”라며 홍천 쪽으로 송전선로가 이동해야 한다고 요구 했다. 청일면 봉명리 주민들은 “송전선로 봉명리 초입 구간은 홍천에 양보했기 때문에 나머지 봉명리 구간은 북측 선로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둔내면 태기리와 삽교리 주민들은 “태기리나 삽교리 쪽보다 평창 진조리 쪽 지형이 고위 평탄면이어서 송전탑을 건설하기에 유리한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건설 비용 절감과 사업의 편의성을 위해 횡성에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횡성 주민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횡성군도 전문위원들에게 군의 입장을 전달했다. 횡성군은 ▲횡성은 이미 765kv 송전선로 건설로 피해를 보고 있는 피해 지역임을 감안해야 하고 ▲두 개의 후보 경과지를 공개해야 하는데 일부 구간은 하나의 후보 경과지만 공개해 횡성의 협상력을 저하시켰으며 ▲추가 경과대역을 지나는 남측선로로 최적 경과지가 선정되면 선로 길이와 철탑 수가 홍천군의 4배에 달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추가 경과대역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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