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횡성군이 전년과 동일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했고 공무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내부청렴도 상승은 공직사회 내부의 부당업무 지시나 인사 불만 등의 문제점들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민원인과 주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공직자들의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공무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가 4등급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청렴도 전국 꼴찌 탈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민원인들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5등급에서 2등급으로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공직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그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공직자들에게 신뢰를 보내준 민원인과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올해 외부청렴도 하락을 초래한 주요 요인은 공사관리 및 감독, 인허가 과정에서 민원인이 느끼는 부패경험률이 증가했고 공직자들이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업무처리 이른바 ‘갑질 경험률’이 4.18%로 전국 군 단위 평균인 2.35%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난 11월에 드러난 면사무소 공무원의 거액 공금횡령 사건에서 볼 수 있듯 공직사회의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고 소극행정을 펼치는 공무원들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패와 갑질이 만연한 공직사회와 소극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을 신뢰하는 주민들은 없다. 그런 점에서 올해 외부청렴도 하락이라는 평가 결과는 주민들이 공직사회에 보내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횡성군 공직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해이해진 근무 기강을 바로잡고 적극행정 실천으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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