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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 녹지조성, 태양열과 태양광 시설도…2014년 횡성군 예산 들여다보기④ - 기후변화 대응 사업
일상생활 전기 아끼면 인센티브 지급
이창조 기자 | 승인 2014.02.24|(0호)

▲ 2012년 옥상녹화사업으로 나무와 잔디를 심어 녹지로 변한 횡성군청 별관 옥상. 태양광도 설치되어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은 0.74도 정도 올랐다고 하며, 이로 인해 가뭄과 홍수, 태풍, 폭염, 한파 등 각종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물 부족과 식량생산량 감소, 생태계의 파괴가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일은 인류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에 횡성군은 올해 7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201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공공청사 옥상녹화사업’이다. 
 
옥상녹화사업이란 건물의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2012년에는 횡성군청의 별관 옥상에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았다. 그 효과를 정확하게 계량하기는 쉽지 않으나, “미국 뉴욕의 콘 에디슨 학습센터의 옥상녹화사업은 겨울철 열 손실을 35% 가량, 여름에 건물내부로 들어오는 열에너지를 84%까지 감소시켰다”는 보고도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에 따르면 “캐나다의 토론토는 옥상면적이 5000㎡(약 1500평) 이상인 모든 공공 및 민간 건물에 옥상 면적의 20~60%를 녹지로 조성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면서 “건물 관리비용의 감소는 옥상녹화가 가져다주는 많은 혜택의 일부에 불과하다.  옥상녹화는 단열 효과가 크고 도시를 시원하게 하며 공기와 물을 정화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민들과 함께 새들과 곤충들에게는 평화로운 휴식처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출처: http://climateaction.re.kr/).
 


횡성군은 올해 농업기술센터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정책 가운데 또 하나는 햇빛이나 바람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인데, 횡성군은 올해 횡성실내수영장에 태양열을 도입하기로 했다. 모두 2억7000여만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태양열 관을 설치함으로써 수영장 물을 데우는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다.

횡성의 9개 읍면 중에는 현재 청일면 청사에 태양광이 설치되어 있는데 올해는 공근면과 안흥면 청사의 태양광 설치예산으로 8800만원을 배정했다.  횡성군 녹색성장과 김덕열 주무관은 “30kw짜리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연간 500만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청 전산실에 ‘외기형 냉난방시스템’을 들여오는 것도 흥미롭다. 전산실의 특성상 겨울철에도 에어컨을 작동해 왔는데, 겨울철 외부의 기온을 실내로 유입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설치예산은 2000만원이다. 
 
일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제도도 계속 시행된다. 2010년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되어온 ‘탄소포인트제’ 사업에 따라, 일정비율의 전기사용량을 줄인 시민들은 각종 상품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횡성군의 올해 ‘탄소포인트제’ 사업 예산으로는 1600만원이 책정됐다. 
 
2014년 당초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횡성군은 추경을 통해 ‘그린홈 보급사업’ 예산도 편성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그린홈 보급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국비 50%+도비+군비)를 정부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횡성에서는 횡성읍 북천리와 강림면 부곡리에서 관련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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