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최적 후보경과지가 선정됐다. 이제 송전탑 문제는 백지화 투쟁이나 경과지 노선 변경 요구 투쟁의 단계를 지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앞으로 주민설명회, 최적 경과지 확정, 환경영향평가, 사업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송전선로 건설이 진행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지역과 주민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당장 ‘피해의 불균형’을 주장하며 송전탑 건설 위치를 횡성으로 이동시켜 ‘피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홍천의 주장으로 횡성에 더 많은 송전탑이 건설될 수도 있다. 또한 한전과 마을별 협상 과정에서 송전탑 건설 위치 조정이나 보상 문제를 놓고 마을 내 갈등이나 마을 간 갈등이 발생해 지역 공동체가 분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최적 후보경과지 선정 이후 횡성이 시급히 해야 할 것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주민, 송전탑반대위, 횡성군 모두의 지혜를 모아 지역과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아가는 것이다. 작은 이익이나 피해를 앞세우기보다 모두의 이익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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