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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봄의 혁명』 -미얀마, 사선을 넘나든 100일간의 기록-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2.03.24|(242호)
『봄의 혁명』 -미얀마, 사선을 넘나든 100일간의 기록-저자 판셀로/ 출판 모래알/ 15,000원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선 미얀마 민주항쟁의 생생한 현장기록 『봄의 혁명(원제 Burma spring revolution)』이 출판되었다.

이 책의 저자 판셀로(Pencilo)는 미얀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이다. 1991년생으로 그녀가 지금까지 쓴 4권의 책은 모두 미얀마에서 베스트셀러가 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페이스북 팔로어 230만 명의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녀의 페이스북 계정은 민주화를 원하는 모든 미얀마 국민의 커다란 스피커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측근이면서 미얀마의 가장 큰 권력 집단인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그녀는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최초로 발표된 7인의 체포 리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여성이다. 군부가 가장 예의 주시하는 인물이 된 그녀는 젊은 나이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 군부의 체포를 피해 달아나면서도 SNS를 통해 민주항쟁을 이끌었고 다양한 저술활동을 통해 재외 미얀마인들을 규합하여 군부 타도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금도 국내외 미얀마인들과 함께 펜으로 저항하고 있다.

작가는 쿠데타 이후 군부로부터 자신이 직접 겪은 고초와 폭력, 목숨을 건 100일간의 기적적인 탈출과 민주항쟁, 눈으로 직접 본 미얀마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저항 등 당시의 상황들을 기록으로 모두 남겼다. 『봄의 혁명』은 이 기록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미얀마 국내에서 피신 당시부터 모든 것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피신을 다니던 100일간의 기억은 악몽이었다. 힘들었지만 미얀마의 처참한 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고 출간 의도를 밝히며 투쟁 끝에 반드시 한국과 같이 민주화에 성공하여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봄의 혁명』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번역 출판됐다. 『봄의 혁명』을 출판한 도서출판 모래알은 2019년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청년스타트업 출판사다. 세계의 숨겨진 지혜를 발굴하여 책을 통해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문화와 국제관계에 특화된 출판사다. 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 미얀마가 민주화되는 것에 작은 벽돌 한 장 놓는 심정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매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군정의 재산 몰수와 무기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협박에도 상인들이 철시로 민주화를 지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 불복종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미얀마에 외신의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봄의 혁명』은 현재 미얀마 상황을 그 어느 자료보다 생생히 증언한다. 그녀가 군부에 쫓기던 100일간의 긴박감 넘치는 기록은 마치 우리가 미얀마 한복판에 떨어져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외신에서는 알기 힘들었던 민주항쟁의 참모습과 배경, 쿠데타를 주도한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실체, 군부의 음모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오해, 미얀마 상황에 대한 반성과 민족통합에 관한 제언까지 모두 담겼다.

이 책에서 저자 판셀로(Pencilo)는 이번 군부쿠데타는 군 수뇌부가 지난 총선에서 개헌선에 근접한 득표를 얻은 민주세력의 저력을 상당히 두려워하며 본인들의 정치 권력 상실을 우려해 사전에 기획된 반란으로 현 정부는 정통성이 없는 불법 정부라며 민심을 저버리고 무력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려는 군 수뇌부의 행태를 고발하고 쿠데타세력이 민간정부를 분쇄하고 민주 세력을 말살하기 위해 흉기를 사용한 친군부 시위대를 지원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공작을 열거했다.

『봄의 혁명』은 고통받는 미얀마와 함께해준 한국에 전하는 감사함의 의미이자,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롤모델 삼아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인들이 보내는 편지이다. 그녀와 미얀마인들은 새로운 봄을 열어나가기 위해 언제나 투쟁해 나갈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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