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희망신문은 4월 11일 있을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횡성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공약과 정책을 2월27일부터 3월10일까지 13일간 알아보았다. 횡성의 유권자 100명이 복수응답을 포함해 모두 19개의 공약과 정책을 제시해 주었다. 횡성의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역과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가늠해보기 위한 이번 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편집자 주>

횡성의 유권자들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입법, 기초농산물국가수매, 농업축산업FTA대응책마련 등 FTA 와 관련한 대응책을 가장 많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축산업의 비중이 높은 횡성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TA 반대나 폐지보다는 FTA협정체결에 따른 대응책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횡성의 유권자들은 FTA체제를 현실적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정책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FTA관련대응책에 대한 요구에 이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배제입법을 요구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여자보다는 남자응답자의 요구가 높았다. 최근 정치권을 비롯한 학계와 언론 등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폐지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당공천의 현행 구조로는 지방행정을 책임지는 자치단체장이 공천권을 쥔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중앙정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공천과정에서의 비리가 근절되기 힘들고 정당기반이 없는 지역일꾼의 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다음으로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창출, 소외지역 및 소외층 교육복지정책에 대한 요구가 뒤를 이었다. 생활물가안정에 대한 요구는 치솟는 기름값, 높은 대중교통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등장한 부동산투기세력에 의한 전월세가격의 급등, 대도시보다도 비싼 가격 등 생활 곳곳에서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과 청년, 노인층을 포함한 일자리창출의 요구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촌소외지역 및 소외층을 위한 교육지원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교육분야에 대학등록금인하나 아동을 위한 복지사업확충과 같은 관련항목까지 더하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보다 높은 수준이다. 횡성유권자들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는 높지만 교육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농촌소외지역 및 소외층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교육과 관련해서 특정 정책에 예산이 치중되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높은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정책이나 공약이 아닌 인물 자체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국회의원 출마자의 출신지에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횡성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며 서민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횡성지역을 넘어 모든 정치인이 새겨들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이외에도 전입가구와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한 공간과 정책을 마련하여 건강한 사회통합을 이루어야한다는 의견, 다양한 체육문화공간 및 프로그램의 확충 등 문화적 소외지역 문제 해소 요구도 있었다.
지역현안으로는 묵계리 탄약고 이전, 횡성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GMO(유전자조작)옥수수를 찾아내어 없애야 한다는 소수의견도 나왔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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