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지사, 도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횡성에서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의 대진표가 완성돼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내외적 정치환경과 사회환경이 크게 바뀐 상황 속에서 지역을 이끌어갈 차기 지역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다른 어느 때보다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변화된 정치·사회 환경은 지역의 위기이자 기회이고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차기 지도자들이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역에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기 지도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 횡성의 선거판을 보면 출마 후보나 유권자의 상당수가 이런 시대적 변화를 간과하고 여전히 과거의 선거 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다.
출마 후보는 급변하는 정치·사회 환경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대응을 할지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기보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연고에 의존하는 ‘연고 정치’나 행사장에 인사 잘하는 ‘행사장 정치’, 타당성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 퍼주기 선심성 공약 남발 등 구태 선거 전략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 하고 있다. 유권자들도 이런 후보들의 모습을 보고 지역의 미래를 맡기는 선택을 하려 한다.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선거 행태 속에서 선출된 차기 지도자들이 과연 지역을 잘 이끌어갈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횡성은 송전탑 피해 보상,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군용기 소음 피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미래 먹거리 창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변화된 시대 환경을 통찰하고 지역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래야 지역의 현재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이번 지선은 횡성의 오늘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정책으로 판가름하는 선거가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좋은 정치인은 현명한 시민이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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