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한우발전회(회장 진기성)는 8일 읍면별 대표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군 농업인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횡성지역 한우농가의 화합을 도모하고 축산정책에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횡성군 한우농가들은 그동안 농협 산하의 한우연구회와 축협 산하의 횡성한우 작목연합회로 나뉘어 있는데다 유통사업단마저 분리돼 있어 반복과 갈등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 횡성군은 지역의 대표축제인 한우축제의 주관처가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우발전회는 반목과 갈등으로 나눠져 있는 한우농가들을 새롭게 규합해 반목과 갈등을 줄이고 축산정책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한우발전회 구성을 논의한 데 이어, 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우천면(회장 이종탁)을 비롯해 안흥면(회장 홍기훈), 둔내면(회장 황도정), 갑천면(회장 이현태), 공근면(회장 진기성), 서원면(회장 김창완), 강림면(회장 엄기철) 등 7개 면에 읍면별 발전회를 구성하고 임원선출을 마쳤다. 읍면별로 60~100여 농가가 가입했으며, 조만간 횡성읍과 청일면 지역 분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진기성 회장은 “그동안 횡성지역 축산농가가 분열돼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축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우발전회를 구성하고 화합을 도모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FTA 발효를 앞두고 있어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한우농가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을 한우발전회로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농가들은 “한우연구회와 작목반이 갈라져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옥상옥의 단체를 만드는 것 아니냐”며 “기존 한우연구회와 작목반을 없애고 한우발전회 하나로 가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우발전회 관계자는 “기존 단체의 탈퇴를 강요하지 않는다”며 “자기가 소속된 단체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한우발전회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횡성군도 횡성한우의 경쟁력 향상과 한우농가의 화합을 위해 횡성군 한우발전회와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
이상규 기자 eco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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