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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를 만들겠습니다”인터뷰/ 제9대 횡성군의회 김영숙 의장
조만회 | 승인 2022.07.18 17:25|(250호)

"집행부와 불협화음없이 유기적으로 상생협의하겠다"
"표를 의식한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겠다"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직원 배치하고 합리적인 인사운영하겠다"

김영숙 제9대 횡성군의회 의장

횡성군의회에서 최초의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횡성희망신문은 8일 횡성군의회 의장실에서 제9대 횡성군의회 김영숙 의장을 만나 9대 군의회 운영구상을 들어봤다. 김영숙 의장은 여성의 강점인 세심함으로 지역 일을 꼼꼼히 살펴서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군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신뢰받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취임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를 제9대 횡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해 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장이라는 개인의 영광과 당선의 기쁨보다는 제9대 횡성군의회 전반기 의회를 신뢰받는 의회, 생산적인 의회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의 마음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지난 제7대, 제8대 횡성군의회에서의 8년간 의정활동을 경험 삼아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군의회가 여대야소로 구성되며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의 역할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이번 제9대 횡성군의회 구성이 오히려 집행부와 불협화음 없이 유기적으로 상생하고 협의하며 군민을 위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견제와 감시 기능은 민주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주된 역할입니다. 집행부의 정책 결정에 여러 경로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변화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현행 제도와 관행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여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현행 제도와 관행에 대해 어떤 것을 개선하겠다는 건가?

“집행부에서 예산을 제출할 때 해서는 안 될 것을 표를 의식해서 어쩔 수 없이 의회에 올라오는 예산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집행부에서 걸러서 꼭 필요한 예산만 의회에 올렸으면 합니다. 이전에는 조례에도 없는 예산들이 (표를 의식해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역시 주민들의 표를 의식해야 하는 의원들도 참 난감합니다.
제가 의장으로 선출된 뒤 신임 김명기 군수님에게도 안되는 것을 억지로 의회에 던져 놓고 의회보고 의회에서 결정하라는 식으로 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없애고 꼭 필요하고 적절한 예산만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

-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응해 횡성군의회를 이끌어갈 구상은 무엇인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래 변화하는 지방행정 환경과 지방자치제도의 획기적 개선,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정사항 중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인사의 자율성이 확보되고 소속 직원의 전문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집행기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 또한 강화될 것입니다.
도내 각 지자체에서는 인사권 독립을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였으며, 우리 횡성군의회에서도 조속한 시일에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신규 직원 등 임용 전반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 합리적인 인사 운영으로 적재적소에 직원들을 배치해 사기를 높이고 집행부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의회 조직을 이른 시일 내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합리적인 인사 운영의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의회는 집행부에 비해 소규모 기관입니다. 따라서 승진에 대한 순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정말 일할 수 있는 사람, 의원들을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직원들을 지켜보면 일부 직원들은 그냥 자리만 지키다 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안 됩니다. 제 역할에 충실한 사람들로 의회 사무국을 채워놓아야 의회가 견제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의회)직원들도 지금까지는 집행부에서 파견된 신분이기 때문에 집행부의 눈치를 안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인사권 독립으로 직원들을 의회에서 독자적으로 뽑게 되면 오직 의회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행부와 잘 협의해 유능한 직원들을 선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정책지원관 선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학연·지연 등 연고를 배제하고 정말 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하나하나 준비가 되면 신중하게 순차적으로 각 분야에 능력 있는 사람들을 선발할 생각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정책지원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어떤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요?

“그 어느 때보다 9대 의회가 기대됩니다. 이번 의회는 기자 출신도 두 분 계시고, 농협과 경영, 농업 분야 그리고 3선 의원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로 구성돼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수시로 현장을 함께 가고 의회에서 유능한 사람을 모시고 교육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군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횡성군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원활하게 해결하여 추진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많은 현안 중 지역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상생과 협치의 기조 아래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토론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지역소멸 위기는 벌써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명기 군수와 잘 협의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문화 예술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주 인구 늘리기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화 예술을 육성해 이를 즐기기 위해 오는 유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묵계리 탄약고 부지에 있는 시설들을 활용해 전시회나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늘어나 자연히 유동 인구가 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이해해주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5만 횡성군민 여러분!
앞으로 저를 포함한 횡성군의회는 군민의 목소리를 담는 큰 그릇으로 주민의 복리증진과 창의·혁신을 통한 바른 의회상 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맡은 소임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혜와 의견을 모아주시면 저와 의원 모두는 모든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과 군정에 반영하여 더 나은 횡성군 발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횡성군의회 의원 모두는 오로지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여 한층 더 성숙한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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