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정기인사를 바라보는 공직사회 안팎의 시선들이 곱지 않다. 이번 인사는 전문 경영인 출신이자 최초의 비공무 출신인 김명기 군수의 성향과 안목을 알 수 있는 인사여서 주민과 공직사회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주민들이 김 군수에게 기대했던 것은 전문 경영인 출신답게 일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만들고 효율적인 군정 운영을 통해 그의 공약대로 ‘부자 횡성’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주민들과 공직사회는 “공직사회에 빚이 없다”고 강조한 김 군수가 줄 세우기, 편 가르기 인사 적폐를 청산하고 김 군수 자신이 강조한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능력과 평판 면에서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받는 일부 인물들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이번 인사는 공직사회와 주민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고 김 군수의 성향과 안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키웠을 뿐이다.
군수의 공직 인사는 자신의 군정 운영의 방향과 철학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다. 주민과 공직사회는 전달된 메시지를 통해 군수를 평가하고 신뢰를 결정한다. 그런데 김 군수가 이번 인사를 통해 주민과 공직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청탁 인사’, ‘불통 인사’였다. 능력이 없어도 청탁만 잘하면 승진할 수 있고, 공직자들은 소통하고 존중하며 함께 군정을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아니고, 군수 마음대로 독단적 군정 운영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다. 이것이 김 군수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인가?
말과 행동이 다르면 주민들과 공직사회는 군수의 능력과 도덕성을 의심하게 되고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와 복지부동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이는 김 군수의 군정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공동체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이같은 결과를 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김 군수는 이번 인사 논란을 계기로 자신의 군정 운영 철학과 방식을 재점검하고 독단적 불통과 부패한 청탁의 이미지를 개선해 공직사회와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정 구축의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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