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계리 탄약고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강원도와 횡성군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강원도와 횡성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원도와 횡성군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강원도는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로 묵계리 탄약고 부지 전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등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고 11월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횡성군의 부지 재선정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시행사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으로 묵계리 탄약고 부지의 절반 정도만 활용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2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나 설계는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라면 1단계 사업에 필요한 부지 이외에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원도와 횡성군이 함께 모색할 여지가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2단계 사업을 횡성군이 제공하는 대체부지에서도 추진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횡성군도 이런 상황에 맞추어 강원도와 함께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 대안을 내놓고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횡성군이 구체적 대안이나 활용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처럼 막연히 지역경제에 실익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탄약고 부지를 도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업지원센터 착공이 11월로 예정돼 있어 그 이전에 묵계리 탄약고 부지 활용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강원도와 횡성군 지금처럼 자신의 주장만을 할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탄약고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함께 주민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길 바란다. 그것이 주민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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